열왕기하 17장 |
|
이스라엘이야 망할 짓을 하다가 망했으니 싸다 싸! 이런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온갖 고생을 다하시고 허망하게 끝나는 것이 하나님을 슬프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으로 끝낼 분이 아니시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말이다) 2. 슬픈 기록이란 점 외에 또 다른 느낌이 있다면?
횡설수설: 중간에 느닷없이 유다를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이스라엘 멸망의 얘기가 너무 장황하고 두서가 없다.
끝난 듯한데 또 되풀이 하기도 하고(35절부터). 실제로 횡설수설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싶을 뿐이다. 3. 앗수르 왕 살만에셀의 침공으로 호세아가 신복하여 조공을 바치기로 한 것은 과거의 일이다(15:29-300. 아마도 호세아는 살만에셀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지도 않았는데 호세아가 어떻게 금고당했을까? 논란이 있는 부분이지만 5-6절과, 18:9-12을 근거로 생각해보자. 확실한 것은 알기 어렵다. 이렇게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살만에셀이 침공한 것이 호세아 7년, 사마리아가 3년간 포위 당했고, 호세아 9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었으니 아무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호세아가 금고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4. 다음 구절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호세아 구년에 이스라엘이 망하였다: 사르곤의 비문에는 사마리아에서 남자만 27,290명을 잡아갔다고 한다.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4,600명을 잡아간 것(렘 52:30)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잡혀갔는지 짐작할 수 있다. 5. 호세아가 악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상들보다는 나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만큼 선하지는 않았다. 호세아의 실책은 외교 실패인가? 호세아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면 외교 정책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편에서 이유를 찾는다면 열왕들의 범죄 탓이다. 범죄하고 망해가는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버려두신다(롬). 6.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은 조강지처를 버리는 것보다 더 악한 일이다. 왜? 조강지처는 어려울 때 함께 고생한 부인을 말한다. 그래서 팔거지악에 해당하더라도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그들을 구해내신 분이시다(7). 조강지처와 비길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런 하나님을 버린다는 것은 배은망덕을 넘어서 어리석기 그지없는 짓이다. 7. 17장은 이스라엘 마지막 왕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이스라엘의 멸망 얘기다. 보통은 멸망의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법인데 이 경우는 어떻게 다른가? 멸망에 대한 기록은 짧고(3-6) 원인을 길게 설명함(7-23, 34-41): 7-8은 요약이고 9-17은 구체적인 범죄행위의 나열이고, 18절은 결론이다. 8.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이스라엘을 누군가가 다른 신을 섬기게한다면 반발을 살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백성을 속이는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라면서 다른 신을 섬기도록 속인 셈이다. 그런 점을 지적한 말은? 9절의 ‘가만히’: ‘은밀하게 덮다’ 는 뜻이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것이 하나님이다고 한 것이 백성을 속이는 행위이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도 ‘가만히 불의를 행하는 것’에 속은 것이다. 9. 9절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산당을 세우고...’ 로 읽으면 쉽다. 그러면 중간에 삽입된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에서 망대는 무슨 뜻인가? 성이 없는 작은 마을 10. 말 안 듣고 목이 뻣뻣한 게(14) 저희 조상하고 꼭 닮았다. 어느 조상 말인가? 조상들이 거의 다 그랬지만 특히 여기서는 출애굽 과정의 광야에서 불순종하던 조상들이다. 11. 우상으로 사용할 송아지는 보통 한 마리인데 웬 두 송아지인가? 아론의 금송아지가 아니라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남쪽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로보암이 송아지를 두 마리 만들어서 이스라엘의 남단과 북단에 세웠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함이다. 12. 이스라엘의 멸망을 얘기하면서 유다는 왜 언급하는가(19-20)? 유다조차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교훈을 받지 못하고 이런 비슷한 짓을 했고 비슷한 고난을 당했다는 말이다. 문맥상으로 보아 20절의 ‘이스라엘 온 족속’은 남 유다까지 포함하는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킨다(13절 참고). 13. 이스라엘의 이런 비극은 예견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은 어떤 노력을 하셨다고 열왕기 기자는 말하는가? 여호와께서 친히 명하심(12절, 신명기를 뜻함, 15절), 선지자, 선견자들을 통한 끊임없는 경고(13) 14. 15-17절은 신명기 28장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신명기 28장은 흔히 축복장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축복에 대한 것은 19절에 불과하지만 저주와 관련된 것은 자그마치 48절이다(신 28:20-68). 신명기 28장이 ‘이렇게 하면 망한다는 경고’라면 왕하 17장은? 그렇게 했더니 결국 망했더라는 말씀이다: 신명기는 경고, 열왕기는 실제상황이다. 15. 기자는 출애굽에서 시작하여 유다가 망하기까지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를 머리 속에 그리며 열왕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북 이스라엘의 멸망이라는 현재의 주제로 돌아온다(21). 북 이스라엘의 악한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여로보암의 반역: 여로보암에게 나라를 찢어주겠다고 예언한 선지자는 아히야이다. 솔로몬이 범죄했고 아히야가 예언하고 르호보암이 백성들에게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다가 나라가 찢어졌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잘 섬길 사람을 선택해서 나라를 찢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스라엘의 분열의 책임은 솔로몬과 르호보암에게 있다. 하나님은 용사라는 여로보암을 나라를 찢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여로보암의 반역할만한 야망과 욕심만을 하나님께서 쓰셨을 뿐이다. 그 나라를 잘 다스려 하나님의 복을 받느냐 마느냐는 것은 여로보암의 선택에 달렸다. 결국 실패했지만... 사람들의 실패가 곧 하나님의 실패는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국 이루어진다(설교란에 ‘누가 나라를 쪼갰는가?’ 참조). 16. 북 이스라엘의 멸망은 곧 사마리아인들이 나타나는 배경이 된다. 어떻게 해서 사마리아들이 등장하는가? 앗수르 왕이 보낸 이민족(남자)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여자)와 혼혈: 17. 어차피 이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인데 새삼스럽게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고 사자가 출몰하다니? 내 백성들이 사라진 땅에 들어온 남의 자식에 대해서 진노하심인가?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갔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가나안 땅은 여전히 하나님의 관심이 조금이지만 머물러 있는 땅이다. 후일에 예수께서 등장해서 사역하실 땅이기도 하다. 18.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라야 한다. 그 땅에 들어온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법을 알 리가 없다. 이방인들의 사고방식이 묻어나는 말을 찾아보자. 그 땅 신의 법: 다신 숭배 사상에 젖어 있던 당시 사람들의 자연스런 생각이다. 19. 돌아온 제사장이 제대로 했을까? 모세가 가르쳐도 안 되었는데 앗수르 왕이 보낸 제사장이 제대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가르쳤을까(28)? 여호와도 경외하고 자기의 신들도 섬겼다(33절): 제대로 되었을 리가 없다. 앗수르 왕이진실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을 선발했다고 보기 어렵고, 돌아온 제사장이 금 송아지가 있던 벧엘에서 백성들을 가르쳤다는 것도 의심스런 대목이다. 20. 여호와도 경외하고 자기의 신들도 섬겼다더니(32), 34절에는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였다는 것은 말이 틀리는데? 여호와도 경외하고 자기의 신들도 섬기는 것은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는 것과 같다. 요즈음 말로 다원주의인 셈이다. 더구나 자기들 중에서 제사장을 뽑아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들 방식으로 섬긴 것으로 도저히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할 수 없다. 21. 다음 구절을 시기상으로 구분해보자.
24-33: 이스라엘 멸망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