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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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 무시할 수 없는 권력자였다는 말이다. 2. 하나님께서 나아만으로 하여금 아람을 구원케 하시다니? 바쁘신 하나님께서 이런 일까지 돌보셔야 하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심판, 징벌 등의 자극을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방의 역사에 개입하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어쩌면 1:3절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에 대한 예시일 수도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좁은 의미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니 세상의 어떤 일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렇게 본다면 필연적인 귀결이다. 3. ‘용사(이)나 문둥병자’라는 말은 참으로 안타까운 말이다. 왜? 모든 것을 다 가졌으나 누리지는 못한다는 말이니까! 차라리 거지가 문둥병자라면 그렇게 불쌍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물은 좋은데 머리가 나쁘면? 인물 좋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문디이라도 좋다, 장군이 되었으면’ 싶은가? 당시의 문둥병자는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었다. 격리당해야 했는데 장군이 무슨 소용인가? 4.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나가서 작은 계집아이 하나를 사로잡다니? 왜 그런 짓을 하나? 이 아이를 잡아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람들의 못된 행위(전쟁, 노략) 중에 작은 계집 아이도 하나 잡혀왔었는데...’ 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아이가 오히려 자신을 종으로 삼은 그 집에서 귀한 일을 하고 있었다. ‘적에게 사로잡혀가서 종살이를 하다니 기구한 인생이야!’ 하지 않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선지자를 잊지 않고 살므로 귀한 일을 하게 되었다. 어린 계집 아이가 선지자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5. 일국의 2인자 나아만이 어떻게 작은 계집종의 말에 귀를 기울이나? 물에 빠진 사람이 잡는 지푸라기지! 6. 나아만이 가져간 예물이 어느 정도 값어치를 지녔을까? 참고로, 은 한 달란트는 3000세겔로, 34kg이고, 노동자의 6000일 임금(연봉 20년치)이란다. 은 10달란트, 금 6000개(두 달란트), 의복 열 벌: 금은 두 달란트인데 은의 15배 가치가 있었단다. 대략, 금 6000개는 은 10달란트의 2, 3배 금액이다. 7. 나아만의 말을 들은 아람 왕이 선지자에게 나아만을 보내지 않고 이스라엘 왕에게 병을 고쳐달라고 하는가? 아람 왕의 생각으로는 선지자도 왕의 권한 밑에 있는 신하일 뿐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왕이 고치라면 고치겠지...: 이방의 왕들에게는 선지자나 제사장도 왕을 위한 봉사자이지만 이스라엘의 선지자나 제사장은 왕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봉사하는 직책이다. 왕에게 봉사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대한 봉사와 직결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나갈 때 선지자는 결코 왕에게 봉사하지 않는, 오히려 거추장스런 존재가 되기도 한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은 누구에게 봉사하는가? 대통령과 당대표에게 충성하는 것이 곧 백성에 대한 봉사로 직결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부교역자는 누구에게 봉사해야 하는가? 8. 이웃 강대국의 왕이 느닷없이 문둥병을 고쳐달란다. 전혀 말도 되지 않는 이런 부탁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전쟁을 걸려는 시비라고 생각하는 것(7c)이 당연하다. 누가 자기에게 고쳐달라고 했나? 진작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선지자가 어떤 분인지 알아야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않지!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말씀대로 사는 것은 바로 이런 엉뚱한 고민을 예방하는 것이다. 일이 터진 다음에 앓아대지 말고, 상당하느니, 100일 기도를 하느니, 부산떨지 말고 일이 터지기 전에 말씀대로 살자. 9.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겠다: 저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리이다(왕하 5:8)는 이 말은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다. 병을 고치고난 후의 나아만의 말을 보아도 분명하다(15). 우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최종적인 결과는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이어야 한다.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세상의 소금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을 때 ‘여기 제대로 된 목사(교회, 성도)가 있음을 보여주겠노라’고 나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교만함(?)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10. 나아만이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 문에 선 것(9)은 일종의 허세다! 들어가지 않고 문에 선 것은 마중나오라는 말이다. 이게 왜 어울리지 않는 허세인가? 지금은 폼잡고 있을 형편이 아니다. 사정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위세당당? 병을 못 고치면 모든 것이 헛일인데 무슨 말과 병거를 거느리고 폼을 잡나? 고친 다음에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좀 다르게 묘사되었는데(15), 게하시에게 대하는 것을 보아(21), 엘리사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1. 문둥병을 고치려는 나아만에게 어떤 장애가 있었을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일까?
계집아이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로 가는 것: 쪽 팔리게 어떻게 계집종의 말을 듣고 적국으로 간다는 말인가! 12. ‘아마나와 바르발강이 요단강보다 낫지 아니하냐?’는 나아만의 말이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은 강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의 여부에 달린 문제이다: 예수님도 병자를 고치시거나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실 때도 불필요한 듯한 요구를 하신 적이 종종 있다. 순종이 완전함을 이룬다. 선악과가 사과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도 별 의미가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이냐를 따져야 한다. 하나님께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이라면서 무조건 순종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에 열심이어야 하고, 민감해야 한다. 13. 나아만이 발끈하여 발길을 돌리는데 종들이 어떻게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였을까(13)? 인간은 대단히 감정적인 동물이라서 쉽게 감정에 흔들리고 그렇게 되면 냉정하게 행동하지 못한다. 그럴 때는 감정의 영향을 덜 받는 옆 사람이 더 잘 보게 된다. 장기나 바둑에서 훈수꾼이 잘 보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성적이어야 할 때와 감정적이어야 할 때를 혼돈하지 않아야 한다. 엘리야는 7번 씻으라 했는데 7번 잠궜네? 씻는 것과 물에 푹 잠기는 것은 같은가? 한국사람처럼 떼를 미는 민족은 별로 없단다. 같은 의미로 보아도 좋을 듯! 14.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시거나 은혜를 주실 때는 늘 풍성하게 주셨다. 나아만의 경우에 그런 예를 찾는다면? 피부가 어린 아이의 살같이 된 것: 하나님을 은혜를 베풀실 때 풍성하게 베푸시는 분이시다. 손이 몹시 큰 분이시다. 15.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전통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이웃나라의 군대장관이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15)’라는 고백을 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것이 아닐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 이스라엘이 대오각성하라는 것: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을 부끄럽게 하심이다. 이 구절을 예수께서 그런 의미로 인용하셨다. (눅 4: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니라’ 16. 엘리사의 거절은 예의상 거절이 아닌가? 왜 예물을 안 받았을까?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15) 라는 고백 때문에 17. 흙은 가져가서 뭐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을 섬기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이 흙을 기초로 제단을 쌓든지, 이 흙을 뿌린 곳을 하나님이 계시는 곳으로 성역화 하든지):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십자가를 목에 걸고, 성경책을 끼고 티만 내고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제사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호 6:6)에게 제사만 자꾸 지내면 안된다. 18. 나아만이 하나님만을 섬기기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했을 때(17-18) 엘리사가 ‘평안히 가라’고 했는데 그래도 되는 건가? 죽을 각오를 하고, 아니면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권고해야하는 것 아닌가? 신앙은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그렇게 하겠다고 작심하고 달려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양보하신 적이 많다. 우리의 의사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믿음이 주어졌을지라도 어떤 신앙인이 되느냐는 것은 우리의 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현실에 타협하며 살면 능력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 그는 아람 나라의 제2인자에 해당하는 권력자이었지만 이런 신앙으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 나라에도 권력의 핵심부나 요직에 신자가 굉장히 많은 편이지만 되는 게 없다. 사고나 치고 있지 않은가? 초신자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사도 바울은 이런 경우에 ‘어린 아이’라고 말했다(고전3:1-2). 말씀대로 살아야지 적당하게 타협하면서 양다리를 걸치고 산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신자로 살 수밖에 없다. 19. 여호와를 섬기게 된 나아만의 말은 이렇다. ‘내가 림몬의 당에서 절하는 것이 아니라(17절) 몸을 굽힐 뿐이다. 이건 절이 아니다.’ 이런 뜻 아닐까? 비슷한 경우인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구스 내시의 경우(행 8장)와 비교하면 어떨까?
아람은 결국 사멸되고 말았다. 예루살렘에 왔다가 빌립에게 세례를 받고 돌아간 구스 내시의 에디오피아는 기독교 국가로 오랜 세월동안 외침을 받지 않고 평화를 누렸다. 최근에 이르러 불쌍하게 되어버렸지만... 공산주의 탓인가? 20. 게하시가 예물 중에서 일부라도 받아야겠다고 하면서 한 말이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했다는 것이다. 그런 일까지 여호와를 들먹이는가? 다시 말하면 이 말이 하나님을 가리킨다기보다는 관용적인 어법으로 쓰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말 한 글자로 고치면? 꼭: 관용적인 어법이라는 것은 실체와 상관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습관적이고, 기계적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게하시가 말하는 여호와는 진짜 여호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말일 뿐이다. 진정한 마음의 교류가 없는 습관적이고 반사적인 행동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21. 뒤쫓아 오는 게하시를 보고 나아만이 ‘평안이냐?’고 물었고 게하시도 ‘평안이니이다’라고 대답했다. 평안이 아니면 뭔데? 볼 일도 있을 수 있고, 뭔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 ‘특별한 일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죠?’라는 물음에 ‘특별한 일은 아니라’는 단순한 인사의 교환이다. 우리 말에 ‘안녕하세요?’ 정도이다. 22. 게하시가 따라와서 물품을 요구한 것이 나아만에게는 오히려 고마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한 달란트만 달라는데 굳이 두 달란트를 주었다. 당장에 게하시에게 생긴 고민이 뭘까? 혼자 가지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많다: 나아만 장군이 고맙게도 사환을 둘이나 붙여주었지만 사환을 데리고 집까지 갈 수는 없다. 언덕(원문에는 그 언덕이므로 잘 아는 고개 정도이었을까?)을 넘지 않고 두 사환을 돌려보냈을 것이다. 혼자서 집안으로 옮기고 감추느라고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23. 게하시가 언제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다 받았나? 머리 속에서 그런 것들을 그리고 있었을 것: 이만한 재산이면 엘리사의 사환 노릇은 치우고 멋지게 살아보자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라며 이런 헛꿈을 꾸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신판 게하시! 당첨되어도 여전히 게하시다 이 놈아! 권력과 부를 다 거머쥐고도 모든 것을 포기해야했던 나아만의 불행이 그래도 게하시에게 옮겨졌다. 복권에 당첨돼서 누리지 못하는 불행은 당첨되지 않는 것보다 더 불행하다. 24. 게하시는 위대하신 선생님을 모시고 있었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그런데 왜 이렇게 불행하게 되고 말았는가? 스승님의 위대함에 동조하지 못하면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불행이다. 위대한 목사님을 모시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그 위대함이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불행하다. 공부 잘한다고 소문난 학교에서 공부를 싫어하면 빨리 다른 학교로 옮겨야 내신이라도 손해보지 않는다. 25. 게하시의 잘못이 무엇인가? 스승과 나아만을 속인 것? 물건에 욕심을 낸 것? 너무 피상적인 답이다. 본문의 어느 표현이 게하시가 이런 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지적하고 있는가? 지금이 어찌(26): 지금이 어떤 때이길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나아만이 이제 막 하나님을 알게되는 위대한 순간에 자칫 그것을 무너뜨릴 위험한 짓을 한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순간은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하시는 때이다. 이렇게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그것을 허무는 행위는 참으로 위험하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아간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야 했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26. 본문에서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엘리사: 그랬으면 싶지만 너무 높은 꿈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