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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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싼 값(현 상태와 비교해서): 한 스아는 7.33ℓ이고 노동자의 4일 임금이 한 세겔이다. 고운 가루(고급 밀가루인 셈) 한 스아에 한 세겔이면 그렇게 싼 것은 아니지만 현 상태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싸다. 보리 두 스아면 거의 한 말에 가깝다. 영양가도 없는 합분태 사분 일 갑(갑은 스아의 1/6)에 은 다섯 세겔이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싼 값이다. 질 차이를 빼고도 1/120로 떨어진 셈이다. 2. 눈으로 보기는 하겠지만 먹지는 못하게 된 이 사람의 직책을 요즈음 말로 하면 뭘까? 경호실장(2) → 수경사령관(17): 높은 자리다.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까불지 말아야 한다. 3.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늘에서 창이 열려 곡식이 쏟아진다한들 이런 일이 어떻게 있겠느냐고 했지만 결과를 보면 하늘에 창이 열리는 거창한 일도 없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이 장관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기에는 자신의 머리가 너무 부족함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자신의 수준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이런 무리를 초래한다. 합리적이란 것은 아주 좋은 말이다. 다만 그 대상을 인간의 일로 제한해야 한다. 인간사이에 합리적인 것을 하나님에게까지 확대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4. 이 장관의 말이 좀 무리가 있다해도 그만한 일로 죽어야 하나? 같은 말이라도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다르다. 전시하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장관이 아무런 힘도 없는 선지자를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죄가 크다. 5. 성문 어귀에 있던 문둥이 네 사람이 하는 말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는 말은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와 같은가? 좀 다르다. 에스더는 자기 혼자 살려면 살 수 있는 일이었지만 문둥이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전혀 없었다. (6~17) 문둥이들이 사마리아성에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는 경위와 과거 우리 신앙의 선조들과 오늘 우리에게 복음이 전해진 과정을 비교해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아래 질문을 따라가며 생각해보자. 6. 어떤 동기에 의해서 문둥이들이 이 놀라운 소식의 전달자가 되었는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찾아 갔다가 너무나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4-8): 이들의 행동이 위대한 결단은 아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서 마지못해 취한 행동이다.
그런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서 교회에 발을 디딘 사람이 나중에 이런 횡재를 하게 된다. 별로 기대한 것 없이 교회에 나왔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다! 7. 이 복된 소식을 전하기 전에 어떤 일이 먼저 있었는가? 자신들이 먼저 풍성하게 누렸다(8):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전 재산을 팔아 밭을 사듯이(마 13:45, 46) 문둥이들은 소중한 것을 감추었다. 복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면 제대로 복음을 들은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했으면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전에 복음이 소중한 것을 알고 누리는 것도 꼭 필요하다. 8. 문둥이들은 평소에 받은 냉대를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옳은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은 선하지 않다(9): 전하지 않으면 벌이 있을 것이다. 문둥이들이 평소에 받은 냉대를 생각하면 애를 좀 더 먹여? 애를 먹일 때가 따로 있지 지금은 장난칠 때가 아니다. 아무리 미워도 미워할 게 따로 있지 이 소식은 전해야 한다. 아무리 괴롭고 힘이 들어도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미치리라는 바울이 이런 사람이다(고전 9:16). 9. 복된 소식을 전하자 일단 반응은 어떠한가? 전하는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12-15):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항상 답답하다. 듣는 사람들은 들으려고도 않는다. ‘내 잘 되라고 하는 짓이 아니다’고 아무리 외쳐도 잘 듣지 않는다. 저거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복음을 듣고도 자기 나름대로 머리만 굴리고 있다 ‘교회가 나를 끌여들여 무슨 재미를 볼려고? 내 재산만 축낼 건데...' 10. 놀라운 광경을 보는 사람은 다 누리는가? 믿지 않는 자는 놀라운 광경을 보긴 하겠지만 누리지 못한다(17): 보는 것이 오히려 고통이다 ‘산아 무너져 우리를 가려다오’(계 6:15-16).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한 것을 보고도 쉽사리 자신을 던지지 못한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결국은 영원한 불행에 빠지고 만다. 믿는 자에게는 엄청난 복이다. 11. 이렇게 놀라운 이적이 누구 탓에 일어났는가? 예언한 엘리야의 탓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서 시작되었다: 엘리야는 그것을 미리 알고 예언했을 뿐이다.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몰랐던 것 같다.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이 엘리야의 모습이다. 12.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나도록 이스라엘 사람들이 공헌한 게 있다면? 아무런 공로도, 노력도 없다: 소식을 듣고 뛰어간 것 뿐이다. 뛰어가서 집어온 것을 두고 ‘내가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라고 자랑해서는 곤란하다. 우리의 구원도 우리가 행한 것은 없다. 다만 그 소식을 듣고 기뻐할 뿐이다. 그냥 뛰어가서 주웠을 뿐이다. 13. 이 장에 기록된 이적을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과 비교해볼 때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아람 군대는 무엇에 대한 상징으로 볼까?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소리 치던 마귀의 장래 모습이다. 14. 문둥이들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미사여구를 쓰거나 과장하지 않았다. 단지 ...했을 뿐이다.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했다(행 4:20): 복음을 전하는 것은 복잡한 이론을 전개하는 것보다 단순하게 자신의 복됨을 전하는 것이 더 효력이 있을 때가 많다. 너무 꾸미려고 하지 말고, 논리적이거나 훈계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5. 사마리아 성에 복음이 누구를 통해서 전해졌는가? 문둥이 네 사람: 버림받은 문둥이들에 의해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기독교의 복음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만한 능력과 재력과 권력을 통해서 전해진 것이 아니다. 혹시 그런 식으로 전해진 예가 없지는 않으나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복음은 가진 것 없이도 자신을 헌신한 자들에 의해서 제대로 전해졌다. 16. 기쁜 소식이 전해진 사마리아 성의 현실은 어떠했는가? 빨리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곧 죽을 수밖에 없는, 죽음의 문턱을 넘고 있었다: 복음은 그대로 두면 영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에게 전해졌다. 우리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전해졌다. 낮은 곳을 찾으시는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다. 17. 10절의 문직이와 11절의 문직이는 어떻게 다른가? 10절의 문직이는 당직자, 11절의 문직이는 그의 동료 부대원들로 보는 것이 좋겠다. 원어상으로 단수, 복수로 구분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번역본들은 구별하지 않고 ‘문직이들’로 번역해버렸다. 18. ‘말들이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다?’(13)는 것은 무슨 의도에 하는 말인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것이니 차라리 나가보고 죽는 게 낫다. 19. 믿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감각인가? 아람 군대는 두 번이나 자신들의 감각에 속았다. 한 번은 눈이었고(3:22-23), 이번에는? 귀: 감각은 그럴 수 있다.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감각으로 알 수 있는 사물)과 지혜를 활용해야 하는 부분(학문, 기술, 예술)이 다르듯이, 믿음을 활용해야 하는 부분(영적인 부분)이 따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