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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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다: 아마도 출 20:5절에 대한 오해일 수 있다. 하긴 오늘날에도 그 구절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으니... 므낫세 왕의 죄로 인해 그 후손들이 심판을 당한 일이나 솔로몬의 우상숭배로 인해 르호보암 시절에 나라가 갈라지는 것들로 인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 수도 있어 보인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 때문이다. 각 사람은 각 사람의 죄로 심판을 받을 뿐이다.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4) 2. 속담이라고 다 좋은 말은 아니다. 강조하는 점만 옳지 한 발짝이라도 그 의도에서 벗어나면 틀리는 말이 되거나 해롭기도 하다. 연습삼아 해보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좋지 못한 영향이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리다’는 말의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 자포자기 하도록 만드는 점: 많은 아이들이 자신은 될성부른 나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노력하고, 도전하기보다는 처음부터 포기하게 하는 점에서 나쁜 속담이다. 우리 아버지가 저 모양인데 내게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큰 죄악이다. 3. 아비가 범죄했을지라도 아들이 그 죄를 뒤집어 쓸 이유가 없는 것은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했기 때문’이란다. 이게 무슨 뜻인가? 연좌제는 능력 없는 사람이 쓰는 못된 장치다. 벌을 받지 않고 도망치는 자에 대한 경고이기도하고, 훗날이 두려워 싹을 자르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시이저는 자기를 대적하는 자라도 항복하면 죽이지 않았다. 심지어 다시 대적에게 합류해도 화를 내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뭐가 두려워 아비의 죄를 아들에게 묻겠는가? 4. 5-9절의 여러 항목 중에서 가장 쉬운 것이 무엇?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함? 피의 유출은 종교의식상 부정하게 여겼다. 의식적인 규례뿐 아니라 제사에 관한 규례나 유대인들의 특유의 규례들은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이 옳지 않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구약의 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이다. 신명기의 규례를 오늘날에도 문자 그대로 지켜 행하는 자들이 있다. 유대교, 안식교가 그렇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시면서 가르치신 것은 율법의 문자적 준수, 즉 의식이 아니라 그 정신을 살려서 지키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5. 예수님은 십계명도 이웃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요약하셨다. 전체 율법도 요약하면 그렇다. 본문에서 율법의 대표적인 조항으로 세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내용(6-9, 10-13, 14-18)도 그렇게 분류해보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6a):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는 것. 6. 변을 위하여 꾸이지 아니하며 이식을 받지 아니한다는 것은 이자를 받지 말라는 말인데 그러면 자본주의 체제가 다 무너지는데? 가난한 자를 돌아보라는 말이다. 생계유지를 위해서 빌려준 돈에 대해서 이자를 받지 말라는 뜻이다. 그냥 줄 수도 있는데 이자를 받아서는 안된다. 다마, 다른 용도에 필요한 돈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옳다. 7. 여러가지 규례를 말하고 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율법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언급되지 아니한 율법도 다 포함되는 말이다. 빚진 자의 전당물을 도로 준다는 것도 율법에 있는 것이다(출 22:26-27, 신 24:10-13, 17). 무슨 뜻인가? 도로 줄 양이면 전당 잡기는 왜 잡아? 여기서 전당물이란 겉옷을 가리키는 것이고 가난한 자에게 겉옷은 이불이다. 밤에 꼭 필요한 것이다. 가난한 이웃에게 은혜를 베풀라는 뜻이다. 속 뜻은 아무래도 겉옷을 전당잡지 말라는 뜻 같다(신 24:17). 8. 아들을 낳았다고 가정하면서 같은 내용을 세 번이나 반복하는 핵심이 무엇인가? 자기 피가 자기에게로! 아비는 자기 죄로 죽을지라도 그 죄를 짓지 않은 아들은 죽지 않는다. 포로로 잡혀가거나 나라가 망해가는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서로 남의 탓 하지 말고 부디 자기 탓을 하라는 말이다. 자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하라는 말이다. 흔히 한국 무속적인 냄새가 물씬나는 표현, ‘가계에 흐르는 저주의 피’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느냐가 중요하다. 9. 그러니까 본 장의 핵심은 아비의 죄로 인해 아들이 죽는 법은 없다는 말인가? 악인이라도 회개하면 살리라(23): 아비의 죄로 아들이 죽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한 메시지이지만 더 중요한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이다. 10. 믿는 사람들 중에도 하나님은 괴퍅해서 성질난다고 자기 마음대로 사람들을 쓸어버리는 두려워 분으로 알고 있는 분이 적지 않다. 노아의 홍수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멸해버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렇게 멸하지 않으려고 애쓴 노력, 그렇더라도 다 멸하지 않고 끈을 이어가시는 이유, 멸하신 다음에 편치않은 마음을 읽는 것이 성경을 바르게 읽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본문을 무엇이라고 표현하는가? 악인의 죽는 것을 하나님은 조금도 기뻐하지 않으신다(23, 32). 어쩔 수 없어서 매를 드는 부모의 아픔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라! 11. 평생을 악하게 산 사람이 죽기 전에 회개한 경우와 평생 선하게 살다가 죽기 전에 잠시 악을 행했다면 누가 더 선한 사람인가? 회개한 사람: 의인이 돌이켜 범죄하면 그가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할 바 아니란다(24)! 반대로 죄인이 회개하면 지난 행위는 깨끗이 지워져 버린다(22). 그러니까 하나님의 계산법은 평균을 내고, 비교하는 수학과 전혀 다르다. ‘나도 옛날에는...’ 이런 소리 할 일이 아니다. 12. 부모에게 야단맞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가 왜 야단을 맞았는지 기억하지 않는다. 맞았다는 것만 기억한다. 이스라엘은 어떤가? 자기 잘못은 생각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공평치 않다고 말한다. 문제는 자기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는 말이다. 아담이 범죄한 원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여자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