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8장 |
1명(곡): 2, 3절을 보면 한 명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마곡(마케도니아? 스구디아?)이 어디를 가리키는 곳인지는 몰라도 로스와 메섹과 두발이라는 지역을 포함하는 지역이란 것은 문맥으로 알 수 있다(3). 온통 모르는 지명이니 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 정도로 넘어가자. 2. 이 다음에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접어두고 왜 하나님께서 곡을 대적하여 돌이켜 이스라엘을 치게 하시는지 추측해보자. 곡을 징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곡을 대적하시는 이유는 징계하시려는 것이다. ‘돌이켜’라는 단어에 주목하면 원래는 곡이 하나님을 섬기던 자였는데 마음이 변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자들, 하나님께 대적한 무리들을 심판하신다는 뜻이기도 하다. 3. 온 세상의 모든 군대, 심지어 바사까지 거느리는 연합군의 대장(7) 곡은 누구일까? 계 20:8을 참고하자. 말세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 곡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 사실 겔 38-39장은 묵시문학이다.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예언적 성격를 띠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앞에서 말한 이스라엘의 회복은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고 그 대적자들은 사탄의 하수인을 가리킨다. 아담을 꼬드겨 하나님의 사역을 훼방한 사탄을 심판하시려는 것이다. 4. ‘스스로 예비하다’는 게 무슨 뜻이지? 영어로 말하면 재귀대명사가 동사에 붙어 있는 꼴이다. 즉 강조의 의미다. 그래서 어떤 역본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라고 번역했다. 5.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이 표현을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바꾸면? 말세에: 먼 훗날, 곧 마지막 때에 라는 뜻이다. 6. 곡이 이렇게 평안하게 지내는 백성을 광풍같이 몰아치는 것은 누구 탓인가? 악한 꾀를 부린 자기 탓(10-13):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 아닌가(4-6)? 절대적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의 일에 관한한 사람의 의지를 이용하셔서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 이용하신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그렇게 이용하도록 자신을 내어준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사람에게 그런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이다. 7. 곡이 어디를 치는가? 한 때 황무하였다가 다시 회복되어 평안한 이스라엘, 세상의 중앙(12): 이 백성이 이런 모습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작품이다. 이걸 치겠다는 것이다. 죽을라꼬? 세상의 중앙이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해서 특별히 골라서 준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땅을 치겠다고? 8. 평원의 고을(11)이란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도 없는 고을과 동격이다. 고대에 성벽이 없는 고을이란 어떤 경우일까? 전쟁의 두려움이 전혀 없는 백성: 국방이 완벽한 경우를 가리킨다. 국경선이 완벽하게 지켜지고 있을 때 백성들은 성벽이 없는 평원에서 살지만 국경이 불안해지면 산성이 있는 곳에서 거주하게 되고 평원은 용도가 떨어진다. 생산량도 감소한다. 이스라엘의 경우라면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외적을 막아주는 상태, 즉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킨다. 9. 곡이 온 세상의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칠 때 등장하는 또 다른 무리는 ‘상고와 부자들’이다. 이들은 누구의 편일까? 상고와 부자들은 돈있는 사람 편이다. 이들의 관심은 이스라엘이냐 곡이냐가 아니라 은과 금이요 짐승과 재물이다: 결국은 곡의 편에 서게 된다. 10. 선지자는 곡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이스라엘을 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라’(14-17)? 곡은 그래서 이스라엘을 칠까? 곡에게 핑계거리는 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자기 욕심 때문에 치는 것: 하나님의 백성도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가 쉽지 않다. 하물며 대적자 곡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 듣겠는가? 자기에게 유리하다 싶으니 하는 것이지. 더구나 일이 잘못되면 핑계거리도 있겠다. 11. 온 세상의 능한 군대(15)를 동원하셔서 이스라엘을 치시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알게 하려함(16): 그게 그렇게 소원이신가? 호 6:6)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12. 하나님께서 언제 선지자들을 통해서 곡에 대해서 말씀하셨나(17)? 구체적으로 곡을 상대로 하신 말씀은 없다: 그것은 곡이 구체적인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모든 선언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13. 하나님께서 노하시는 날 그 땅에 큰 지진이 있을 것이란다(20, 참고: 계 11:13, 16:18). 지진 뿐 아니라 온갖 자연재해가 총동원될 모양이다(20, 22). 하나님의 능력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진작에 그렇게 하시지 왜 곡이 이끄는 연합군을 불러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실까? 하나님을 알게 하려고(23):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심을 온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알게 하려는 것이다. 14. 곡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칠 때 온갖 자연재해가 들이닥치는 것을 통해서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뜻: 온갖 자연재해를 동원해서 치는 것은 대적자들이다. 고센지방에 거하던 이스라엘처럼 이런 재난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대함과 거룩함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을 내보내면서 바로와 애굽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던 그 모습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