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장


1. 본문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보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5:11-6:8과 6:9-20을 비교해보라. 어떻게 주장하는 바가 다른가? 어느 쪽이 진심일까?

    5:11-6:8에서는 구원에서 멀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6:9-20에서는 구원의 확실성에 대해서 진술한다. 후자에 강조점이 있다. 전자는 후자를 위한 부정적인 표현일 뿐이다. 진심은 후자에 있다.

2. 가출의 위험이 있는 불량소년을 다음과 같은 말로 권고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의 어떤 말씀과 비슷할까?

    1) 딴 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공부에 재미를 느끼도록 해 보렴 (권고).
    ↔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3, 신앙적으로 성숙하라).
    2) 한번 잘못 들어서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법이다. 그렇게 되면 인생을 망치는 거야(경고).
    ↔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6)
    3) 또 그런다는 것은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니까 절대 그러지마(협박).
    ↔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6)
    4) 너만 잘 해봐라 너 아버지가 무슨 소원을 안 들어 주겠니(회유).
    ↔하나님께 복을 받고(7)
    5) 잘 할 줄 믿는다. 여태까지 잘 해 왔잖아(격려).
    ↔ 이보다 나은 것과 구원에 가까운 것을 확신하노라(9)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10)
    6) 내가 무엇을 더 원하겠니? 너희들 잘되길 바라는 이것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야(애원).
    ↔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11)
    7) 너희 삼촌도 그럴 뻔했지만 잘 참고 견디더니 요즈음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알지(인용)?
    ↔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12)
    8)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니까 좀 참고 견디어 봐.
    ↔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15)

3. 성숙하게 되면 초보를 버려야 하는가?

    그것을 기초로 응용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만 머물지 말고 진보를 이루라는 뜻. 회개하고, 믿으라: 이것은 신앙의 출발점이다. 회개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좋으나 설교가 이 범주를 못 벗는 경우가 많다. 언제까지 출발점에서 맴돌기만 할 건가!

4. 여기서는 무엇을 초보적인 교리라고 말하는가?

    (죽은 행실에 대한) 회개, 신앙, 세례, 안수, 부활, 심판: 말하자면 이런 것들은 기초학습에 해당하는 셈이다. 기초가 중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5. ‘완전한 데’란 무슨 뜻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할까? 5:7-9, 5:14을 참고하자.

    예수님께서 이루신 온전함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고난을 이기신 것이다. 장성한 자란 연단을 받은 자 즉 고난을 이긴 자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것이란 고난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6. 한 번 비췸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가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할 수 있는가? 성도의 견인과 어떻게 다른가?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 본문은 배교에 대한 위험이 눈앞에 닥친 성도들에게 경고하는 목회 설교이다. 신학을 논하는 본문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위험에 직면한 연약한 성도들에게 어떤 어려움도 딛고 일어서도록 도전을 주어야 한다. 성도의 견인 교리는 위로와 소망을 주는 것이지만 오히려 나태와 미성숙의 도구가 될 때는 과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심은 6:9-20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제는 이럴 사람이 없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같이 말하나’라는 표현이 진심이 따로 있음을 보여준다. 독자들의 구원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극단적인 경우를 예로 들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예컨대, ‘학비 걱정은 하지 말고 공부만 해라’는 말은 집안 걱정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받는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실제로 부모는 어떠한 경우에도 아이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애를 쓴다. 그렇지만 공부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어떤 경우에도 학비 걱정은 하지 마라’고 말해야 하는가? ‘그런 식으로 하다가는 국물도 없을 줄 알아라’ 이런 말이 부모의 진심이냐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곤란하다. 부모의 마음이란 측면에서는 사실이 아닐지라도 교육이란 측면에서는 그 말이 사실이다.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성숙의 표준이 아니라 그렇더라도 아직 어리고 연약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이들에게 타락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을 향한 도전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7. ‘합당한 채소’와 ‘가시와 엉겅퀴’가 서로 대조를 이룬다. 이 표현이 성경의 어디에서 이렇게 또 대조를 이루고 있는가?

    창 3:17-18: 아담이 범죄한 이후에 채소를 내던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된 점을 배경에 두고 있는 셈이다. 성장하지 못하고 버림을 받게 된다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것과 동일한 형벌을 받는 셈이란 의미이다.

8. 다음과 같은 내용은 어느 본문과 일치하는가?

    1) ‘하지마라’만 열심히 반복하면 아이를 버리게 된다. 오히려 하라는 쪽으로 유도해 가야 한다. 가령, TV보지 마라. 자지 마라. 놀지 마라.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무엇을 하라고 해서 저절로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가지의 ‘하지마라’보다는 한 가지 ‘하라’가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One do is better than ten don'ts.:
    3절의 ‘완전한데 나아갈지니라’
    2) 잘못하게 되면 어떤 벌을 받게 되는지 알게 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하고 믿어주고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9-12
    3) 사람들도 맹세하고 약속한 것은 확실한 법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심케 하려고 맹세까지 하셨으니 틀림없는 일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라:
    17절.

9. 배교의 가능성에 대한 방지책을 있는 대로 찾는다면?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신앙적으로 성숙하라): 목표 설정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다: 경고
    배교자가 되면 심판이 있다: 경고
    너희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지만(9, 너희는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님을 확신한다): 격려
    아브라함의 인내를 배우라: 방법 제시

10. 9절의 ‘이보다 나은 것’은 ‘구원’과 동격의 의미를 지닌다. ‘더 나은 것들, 곧 구원’이란 뜻이다. 이렇게, 저자가 독자들의 구원을 확신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불의치 않는 것(10): 하나님께서 너희 행위와 성도들 섬긴 것과 섬기고 있는 것을 잊지 않고 계시기 때문이다.

11. 히브리 저자의 간절한 소망은 무엇인가? (11-12)

    너희 각 사람이 온전한 구원을 이루는 것(배교하지 않는 것): 그래서 좀 거친 언어로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면서 주의를 촉구하였다.

12. 아브라함이 얼마나 참았으며 그 약속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본문에 답이 없으니 평소 실력으로)?

    평생을 참고 기다려서 어설픈 아들 하나와 무덤에 딸린 밭 한 떼기를 얻었으나 그것을 약속의 성취로 보기는 어렵다. 진정한 약속의 성취는 후일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그는 그것을 보고 즐거워하였다(요 8).

13. 신앙을 온전히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 저자는 무엇을 권하고 있는가?

    성장해야 한다(1=3). 소망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13-20).

14. 어떤 점을 설명하고자 아브라함을 예로 드는가?

    믿음과 오래 참음(12, 15):

15.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18)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피하여 가는 우리를 위로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가(17)?

    약속과 맹세: 맹세까지 하시며 약속을 하셨다. 개역성경의 이 부분 번역이 좀 애매하다.
    [표준새번역] 이는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으려고 세상에서 피신한 사람들인 우리가 이 두 가지 변할 수 없는 사실, 곧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의지하여 큰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맹세하실 때에, 거짓말을 하실 수 없습니다.

16. 배의 닻이 있어야 배가 떠내려가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든든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1) 소망이 있어야 한다.
    2) 예수님의 본을 따라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17. 제사장의 반열에 멜기세덱이 있는가?

    없다: 율법에 따른 제사장이 아니다. 시 110:4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예수를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특채하신 셈이다(다음 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시도함).
    세례들: 구약의 여러 가지 정결예식을 가리킨다. 초대 교회의 유대인들은 중요시했으나 차츰 세례로 단순화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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