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2장


1. 전문가나 어른들의 말이 틀린 듯싶더라도 함부로 ‘그게 아니고...’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나님과 쟁변해봐야 결과는 뻔하다. 그러니 쟁변하지 않고 질문한다.

2. 예레미야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1절)과 잘 알고 있는 점(2절)은 무엇인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악한 자의 형통과 패역한 자의 안락함(1). 공의의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잘 알고 있는 것: 악한 자나 패역한 자도 하나님께서 심으신 자라는 것(2). 그들이 잘되는 것도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점

3. 예레미야의 질문은 누구의 질문과 비슷한가? 다른 점은?

    하박국: 하박국이 말하는 악인은 선민을 공격하는 이방민족이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악인은 동족이다. 시 73 욥 21:7 마 5:45

4. 이스라엘을 악하고 패역한 자라고 하는 것은(1) 그들이 하나님을 완전히 버렸기 때문인가?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입으로만 하나님을 섬겼다(2). 예레미야를 보고 ‘너만 하나님을 섬기느냐? 하나님께서 네게만 말씀하셨느냐?’고 대어들 것이 틀림없다.

5. 아무리 동족이 악하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빨리 죽이라고 하는가(3)? 그들을 죽이라는 것이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것과 무슨 상관인가?

    일단 여기 악한 동족은 11장 끝 부분에서 자신을 암살하려는 아나돗 사람을 가리킨다. 물론 더 나아가면 이스라엘 전체와 관련이 있겠지만. 이스라엘을 그대로 뒀다간 식물과 짐승까지 다 없어질 판이다.

6. 예레미야가 보기에는 이스라엘이 이렇게 악한데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런 악한 짓을 계속할 수 있는가(4c)?

    그가 우리의 결국(final end, NKJV)을 보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는 하나님께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이 어떻게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행위를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을까? 도둑질해서 헌금하는 것은 이원론적 사고 때문이라고 이해가 되는데...

7. 이해가 되질 않아서 질문했더니(1-4) 하나님의 답변은(5-6) ‘보행자와 달려도 피곤하다면 말과 경주하겠느냐?’ 무슨 답변이 이런가?

    앞으로 더 이해하기 어려운 일(말과 경주, 요단의 창일함)이 있을 것이란 뜻이다: ‘아나돗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대적하는 일도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 형제와 아비가 너를 속이면 어떻게 할 것이며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을 짓밟는 것은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라는 의미이다. 하박국이 그렇게 질문했다. 참고로 평안한 땅을 아나돗으로, 요단의 창일은 전국적인 박해(혹은 외적의 침입으로)로 생각해보자. ‘박해를 받을망정 고향 땅인데 앞으로 전국적인 박해를 어떻게 견디겠느냐?’는 뜻이 될 수 있다.

*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표현이 몇 가지나 있는가?

8. 내 집, 내 산업, 내 마음의 사랑하는 것은 동일하게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 이런 단어와 관계된 동사는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고 본문과 비교해보자.

    (집을) 세운다, (산업을) 일으킨다, (마음의 사랑하는 것은) 소중하게 간직한다: 본문에는 ‘버린다, 내어던진다, 대적의 손에 붙인다’ 는 동사들이 따라 붙었다. 소중한 이스라엘이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징계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9. 삼림 중의 사자는 어떤 의미인가?

    잡아먹으려고 덤빈다는 뜻: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해서 잡아먹자고 덤빈다? 간이 부어도 보통 부은 게 아니다.

10. 이스라엘을 가리켜 무늬있는 매가 아니냐고 하신다. 무늬 있는 매가 어떤 것인지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이 매는 결국 어떻게 되는가?

    다른 매와 들짐승들의 밥이 된다: 끝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은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 매, 예쁜 무늬가 있는 매라고 하신다. 적어도 ‘내게 대하여는’ 그러하다. 그러니 결국에는 다른 짐승들의 밥이 되고 말 것이다.

11. 이제는 이스라엘을 포도원(내 분깃, 나의 낙토)으로 비유한다. 이 포도원은 결국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되는가?

    많은 목자들이 황무지로 만들어 버림(10):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버렸더니 다른 목자들이 와서 포도원을 황무지로 만들어버렸다. 아무도 개의치 않는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비슷하다.

12. 훼파하는 자들이 누구이길래 여호와의 칼이 등장하는가?

    훼파하는 자들은 당연히 외적이다(바벨론 군대).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이스라엘을 치지만 그들을 이용하여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외면적으로는 외적이면서 내면적으로는 여호와의 칼이다.

13. 혈육있는 자가 평안치 못하고 땅은 모조리 황무지가 되었는데 심고 수고하는 자가 있다니? 이것이 7-12절의 내용과 관계된 비유라고 생각한다면 ‘밀을 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주변의 다른 나라의 힘을 빌어서(특히 애굽) 외적을 막아보려는 노력: 밀은커녕 도리어 가시를 거두듯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14. 이스라엘을 징계할 것이라고 수없이 경고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유다 집은 그들 중에서 뽑아내리라(14): 선지자들의 모든 경고는 반드시 회복으로 끝을 맺었다. 회복에 대한 약속이 없는 징계는 징계가 아니라 저주일 뿐이다.

15.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민족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도 결국은 징계를 당할 것이지만 여호와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는 자는 유다와 함께 회복될 것이다.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바알을 섬기게 한 그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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