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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제해 버리신단다.
큰 일 났다. 빨리 열매를 맺어야할 텐데..... 잘리기 전에 빨리 열매를 맺자.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뛰어 다니며 안달할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잘 붙어 있으면 된다.
열매를 맺도록 거름을 주고 전지를 하는 것은 농부의 몫이다.
가지야 줄기에 잘 붙어있으면 열매는 절로 맺는 것이다(4절의 逆).
계속되는 예수님의 당부는 '내 안에 거하라' 이다. 열매, 즉, 기도, 봉사, 전도, 교육........이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다. 열매를 맺으라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있으라고 강조하는 말씀이다. 그러면 열매는 절로 맺히는 것이다.
예수님은 곧 십자가에 달리게 된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핍박과 고난이 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더라도 내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열매이다.
스스로 열매없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열매는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2. 예수에게 붙어 있음에도 열매맺지 못하는 가지가 있을 수 있는가? 아니다.
다만 붙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줄기와 관계가 없는 가지가 있을 뿐이다.
병든 가지나 벌레가 기생하고 있는 가지, 죽은 가지는 제대로 붙어 있는 가지가 그런 것이다.
이렇게 열매맺지 못하는 가지는 곧 어떤 사람인가?
내 안에 거하지 않는 사람(6);
하나님을 믿노라하면서 실상은 믿지 않는 자, 당시의 유대인들, 예수를 끝내 거절하는 사람들,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들이다. 열매를 잘못 이해해서 열매가 없으니 나는 죽은 가지인가 보다 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예수 믿는 자체가 바로 훌륭한 열매이다.
3. 천국의 원리는 열매맺지 않는 가지를 더 잘 맺게 하는 것이 아닌가?
천국의 원리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 25:29)'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풍성하지만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추호의 용서도 자비도 없는 것이 천국이다.
하나님을 원망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독생자를 버리면서까지 길을 만들었고, 그것도 완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는데 그것마저 거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또 무슨 자비를 더 베풀라는 말인가?
열매를 잘 맺게 하려고 농부가 가지를 깨끗케한다는데 그것은 곧 전지(剪枝)를 의미한다.
포도나무에 열매를 제대로 맺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지하지 않은 가지에는 제대로 된 열매가 맺지 않는다.
우리에게 닥치는 많은 시련들은 바로 이 전지작업임을 알고 감사드리자.
이런 시련없이 제대로 된 인간이 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4. 잘라낸 포도나무의 가지를 보셨나요?
나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잘라내야하는 것이니 잘려진 그 자체로 나무랄 수는 없다.
잘라낸 포도나무 가지는 어디에 쓸까?
도대체 쓸 데가 없다. 그냥 쓰레기처럼 사를 뿐이다; 여기에 사른다는 말은 땔감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땔감으로도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잘 타지도 않을뿐더러 묶어놓으면 부피만 클 뿐이다.
열매를 많이 맺을 거냐? 아니면 불에 탈테냐? 선택은 이것 밖에 없다.
5. ∼안에 거하다는 표현이 몇 번인가?
4, 5, 6, 7, 9, 10;
거듭 얘기지만 열매를 맺으라는 명령이라기보다는 내 안에 거하라는 명령이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를 보고 '열매를 맺어라' 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6. 기도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그것은 인격적인 하나님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격적이란 기계적이란 것과 달라서 항상 똑같은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분이 좋으면 안 줄 것도 주고 적게 줄 것도 많이 줄 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더 좋은 것을 줄 수도 있고(눅11:13), 안 줄 수도 있는 것이다(고후12:7-9).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의 요구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것을 의미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7);
기도를 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은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할 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속에 있어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가 가능해진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것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할 때' 가능한 것이다.
기도는 결코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나를 바르게 세우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것을 잊지 않고 기도하노라면 서서히 내가 변해 가는 것이다.
7.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열매를 많이 맺으라'는 것보다 '내게 붙어 있으라'는 것이다.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너희가 내 안에 거하는 것(1점)
나를 사랑하는 것 혹은, 계명을 지키는 것(2점)
서로 사랑하는 것(3점; 12절) (점수에 차등을 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구체성의 차이이다)
8.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거한다는 이 말씀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일까? 본문에서 찾아보자.
예수께서 하나님 안에 거하는 방법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찾으면 가능할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는 그의 계명을 지킴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고, 나는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한다(9-10).
9.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 여러분들은 남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을 받았는가?
예수께서 우리를 친구로 삼아 목숨까지 바쳤다. 이런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있겠는가?
자라면서 친구나 부모, 선생님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예수님이 사랑을 기억해야한다
(9, 12-13).
10.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무서운 심판이나 지옥불에 떨어질까 두려워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그것이 감사해서 기쁨으로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의 (친구)이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섬기면서 더 큰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11. 14장에서 예수님께서 주신 것은 '평안' 이었다. 그러면 15장에서 주시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기쁨(11);
예수께서 주려하시는 것은 바로 자신이 누리는 그 기쁨이다.
물질이나 명예로 말미암은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풍성한 기쁨 말이다.
진정한 기쁨은 이 땅의 것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 땅에서의 기쁨은 일시적인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너무 괄세해서는 안된다.
12.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다.
열심히 살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믿고 열심히 사는 사람의 그 수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포도나무 가지가 열매를 많이 맺으려면 자신의 노력보다 줄기에 잘 붙어 있는 것이 우선이다.
하나님도 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이다. 어리석은 부자와 마찬가지다(눅12:16-21).
잘 나갈 때는 정말 잘 나가지만 허물어질 때는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왜 사는 지에 대한 회의가 닥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은 이런 소리를 들을 자격도 없다. 이것은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만 주는 말씀이다.
하나님 안에서 열심히 살라는 것이다.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단다.
여러분들에게는 여러분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친구가 있나요?
14. 예수 믿는 사람들이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마치 호수에 그려지는 동심원처럼 번지는 이런 사랑은 어디서 시작이 되었을까?
15. 3절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언제 무슨 말을 하셨는가?
발을 씻기시면서 하신 말씀이 있긴 있는 데...... (요 13: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 말씀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보아도 좋겠고, 좀 더 넓게 본다면 예수님 자신이 말씀이시니 예수를 메시야로 영접한 것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16.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안 믿는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내다가도 때로는 그들과 맞서서 싸우거나 배척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똑 같은 모습으로 똑 같이 살다가도 때로는 도무지 같은 종족이 아닌 것처럼 갈라서기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기 때문에(19);
이 세상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매사에 원수처럼 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 부분이 있어서 이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세상에 완전하게 동화되지 않는 별종이다.
17.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이 말씀을 하시면서 앞에 덧붙인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핍박의 유무로, 혹은 핍박의 강도와 관련지어 풀이해 보자.
주인이 핍박을 받으니 종이야 말해 무엇하겠느냐? (유무의 문제)
너희가 아무리 핍박을 받아도 내가 받은 만큼은 아니다. (강도의 문제)
두 가지 의미가 다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
18. 사도 요한의 메시지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떠나가시는 예수님께서 남기신 또 하나의 유언이다.
15장에만 몇 번 나올까?
19.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미워한 것이나 제자들에게 온갖 핍박을 가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하시는가?
20. 성령의 사역도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가장 중요한 사역은 무엇이라고 하시는가?
예수를 증거하는 것(26);
성령을 보내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다.
보지도 못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성령의 도움없이 가능한 일이 아니다.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해야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이 땅에 오신 구세주임을 믿는 자는 성령 받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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