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 장

1. 요한복음의 주인공은 결코 요한이 아니다. 그런데 왜 요한복음이라고 하는가?
'요한복음' 이란 말에서 빠진 글자를 보충하여 완전한 표현으로 바꾸어 보자.

요한이 전해준 복음;
어느 성경이라도 마찬가지다. 가령, 요한 계시록도 결코 요한의 계시록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가령, 기드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주인공은 기드온이 아니다. 기드온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다. 모세의 이야기나 아브라함의 이야기나 다 마찬가지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않고 모세나 아브라함의 위대함을 논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아니라 위인전일 뿐이다. 성경을 결코 위인전처럼 사용해서는 안된다. 요한은 전해주었을 뿐이다. 예수님을.

2. 한국 사람들은 '도를 닦는다'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그래서 '도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도사 중에 제 일은 전 도사니라(?). 이 때 '도'는 길 道자다. 그런데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생명이니......'라고 하셨으니 도를 닦기 위해서 산에 갈 필요없이 성경을 보라고 하면 된다. 왜냐하면 성경에 바로 그 도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우리말로 번역할 때 '도'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단어가 하나 있다. 무엇일까?
(한글 성경에도 그렇게 번역할 수 있다고 설명이 붙어 있다)

말씀;
1절의 말씀에 아라비아 숫자 1이 붙어 있을 것이다. 난외에 '1혹 道가' 라고 붙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말씀이'를 '도가'로 번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설명이 추가되어 있지 않은 성경을 속히 바꾸는 것이 좋다.
헬라말의 로고스는 말씀보다는 차라리 동양의 도에 가깝다.

3.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이거나 하나님보다 약간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이단들이 있었다.
이런 이단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필요한 구절을 둘만 제시한다면?

1:1, 1:14;
이단들 중에서도 사악한 무리들은 자신들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흔히 예수님을 깎아내리는 수법을 쓴다. 불완전한 예수의 자리에 자신을 집어 넣는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빌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4. 창세기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시작된다.
요1:1-3을 창세기식 표현으로 요약해서 바꾸면 어떻게 될까?

'태초에 만물을 지으신 말씀이 계시니라'

5. 증명이란 감각기관의 범위에 들어오는 것에 관해서만 유효하다.
인간의 지혜가 가미된 것의 가치는 증명이 불가능하며 다수결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보다 더 상위개념인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증명을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예수에 대해서도 증명을 시도하지 않는다.
그저 선언할 뿐이다. 예수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러면서 보너스 격으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는 두 종류의 증인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인가?

세례요한(15)과 사도들(14);
'성경을......' 란에 있는 '1. 보여주면 믿지요'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기회가 되는대로 '작은글'에 '본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에 대하여' 란 제목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6.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한 것이 제 1의 창조라면 제 2의 창조라 할 수 있는 것을
본문에서 찾는다면 무엇일까?

어두움에 빛이 비치는 것(5, 9)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12-13) = 죽은 자에게 생명이 전해지는 것;
우리에게 있는 믿음이 결코 값싼 것이 아니다.
이것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비싼 값을 치르신 것이다.
내가 노력한 것은 없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신 것이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자.

7. 다음 중 요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닌 것은?

볼 수 있는 하나님, 세상을 지으신 자,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세상에 비치는 빛,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하나님의 어린 양,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나보다 앞선 자,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자,
모세와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 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6, 33);
다른 경우에는 예수를 가리키는 표현이 될 수 있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세례요한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배우거나 외워야할 사항이 아니라 이런 것을 확인하면서 본문을 살피면 자세히 읽는 데에 도움이 된다.

8. 유대인들이 세례요한의 정체가 무엇이냐? 고 물었을 때 그리스도? 엘리야? 그 선지자? 요한은 전부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중에 하나를 인정하셨다. 본인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다. 요한의 어떤 점이 보이는가? 거짓말장이?

겸손함(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함);
예수님은 오리라한 엘리야가 바로 요한이라고 증거하셨다(마11:14).
그러나 요한은 자신을 가리켜서 그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만 말했을 뿐이다.
몇 백년 만에 제대로 된 선지자를 만났다고 열광하는 무리들 앞에 자신을 낮추려고만 했다.

9. 요한은 사오정이다. 유대인들이 그런데 왜 (자격도 없이) 세례를 주느냐?고 물은 데에 대하여 요한은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무엇이라고?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훨씬 더 큰 이가 온다.
내가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할 정도로 위대한 그 분이 온다;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 천당을 외치는 바람에 고문을 그만 두었다는 최권능 목사의 이야기처럼
요한은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에 대하여 증거함.

10. 예수와 세례요한의 관계는 빛과 그림자, 원본과 사본이라고 하면 되겠는데 이 관계를 본문의 단어를 이용해서 나타내보자.

말씀(1)과 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와 물로 세례를 주는 자
_____과 그것을 증거하러 온 자.

소리(23),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 빛.

11.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은?

세상에 비치는 그 빛의 이름을 믿으면 된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된다. 그것을 나의 노력이라고 생각지 말라.
아담으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이 오늘날 내게 전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순교자의 희생이 있었는가! 그렇게해서 내게 전해진 복음을 내가 믿었다고? 그것이 나의 노력이라고? 오직 감사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12.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다니? 신들메 풀기가 어렵다는 말인가?

그 일은 가장 천한 종이 하는 가장 비천한 일이지만 요한 자신은 예수의 그런 종으로도 과분하다는 말이다.
무릇 예수의 종이라고 하는 사람은 요한의 이런 자세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13. 주일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의 역할만 하고 비켜서야 한다.
요한은 이 점에서 어떻게 칭 찬을 받아 마땅한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 예수께로;
교회에서 아이들을 혹은 교인들을 자신의 똘마니로 만들지 말라.
예수의 제자가 되게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하고 자신은 빠져야한다.
죽은 후에 기념비는 물론 묘비조차 세우지 말라던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바로 이런 자세였다.
그런데 그 후예들이 자기를 내세우는 통에 교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14. 다음 말을 번역하면? (어느 나라 말을 어느 나라 말로?)

랍비 →선생
메시야 →그리스도 → 기름부음을 받은 자
게바(아람어) → 베드로(헬라어) → 반석(한국어);
예수님 당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언어는 아람어였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것과 오랫동안 바벨론이 세력을 떨친 탓이었다.
로마가 세력을 떨치자 공식언어는 헬라어가 되었다. 일반인들은 히브리어를 거의 알지 못했다고 한다.
회당에서 성경을 읽을 때의 성경은 히브리어였다.
예수님께서 히브리어 성경을 읽고 강론하신 자체만으로도 일반인에게는 경악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15.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는 말을 하는 것은 메시야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아는 탓이다. 예수를 향하여 대뜸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 전도를 할 때는 말을 좀 아껴야한다.
1) 빌립이 하지 말았어야하는 말은 무엇이며 2) 그가 무화과 나무 아래서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거기서 보았다는 말 한마디에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가? (분명하지는 않으므로 짐작으로)

1)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
이건 본전도 못 찾는 말이다. 대뜸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는 반론에 부딪혔다.
묻어둘 말은 좀 묻어두어야한다.
2) 분명하지 않다. 다만 율법에 정통한 그가 율법을 깊이 묵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원래 무화과나무는 그늘이 커서 그 아래에서 교육도 하고 교제도 하던 장소였다.

16. 빌립은 예수를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는가?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 이(45);
구약의 모든 선지자가 말한 것도 바로 이 예수에 관한 것이었다.
성경을 펴놓고 하나님과 예수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이 기본이 안된 사람이다.

17. 빌립의 전도방법은 '와보라' 한 마디 뿐이었다(39, 예수님도 그랬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뛰어난 기술도 필요 없고 오는 사람도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멋진 전도방법이다. 우리도 이 방법을 애용하려면 어떤 전제조건이 필요할까?

보여줄 것이 있어야한다;
보여줄 것도 없이 흉내만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사람만 끌어다 모으는 식의 전도 방법은 지양해야한다.
풍성한 잔치가 준비되어야 길거리와 산울가로 나가서 강권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먼저 보여줄 거리를 열심히 만들어야한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
그것없이 열심만 내는 전도는 요란하기만 할 뿐이고 소위 전도자의 낯만 내고 마는 것이다.
나는 전하기만 하면 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식의 무책임한 전도도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
하나님께 맡길려면 다 맡기지 왜 일부만 맡기나?

18. 영어권에서는 낯선 사람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행위이다.
한국식 인사 '어디 가십니까?'를 'Where are you going?'으로 옮기면 안된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날씨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It's fine today.' 이러면 날씨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이다.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관용적으로 물었던 질문이 있다.
영어식보다는 한국식에 가까운 표현이다.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한 수 배우고 싶다)

19. 예수의 첫 제자는 이름이 기록된 안드레와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아마 이 글을 기록한 요한일 것이다.
이 두 사람은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 그들의 동향친구 베드로와 빌립도 어쩌면 요한의 제자였을 것이다.
세례요한은 예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사람이었다.
그가 메시야의 길을 평탄케한 일 중에 가장 큰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을 그에게로 보내어 줌으로써 메시야의 길을 평탄케 한 것이다;
개척 교회를 시작하노라고 하고선 자기 교회 성도들이 그리로 옮기는 것을 막는 모습과 비교해 보면
참으로 요한은 위대하다.

20. 세상에는 기막힌 현실도 참으로 많다. 이 요한복음을 쓴 요한이 보기에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 있다면?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다(11).
사1:2-3;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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