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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배. (임인규) 호수 위에 떠 있는 배위에서? 그럼 강대상은 없었겠네요. 원고도 없었을테고. 그런데 제일 걱정이 되는게 뭐냐하면 호숫가에 배를 띄워놓고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있는데 그럼 청중들은요? 호숫가. (임인규)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야기하는게 호숫가에 있는 청년들에게 소리가 잘 전해졌겠냐는 얘기죠. 제가 광주에 있을 때 전망대 옆에서 토요일마다 찬양을 한적이 있어요. 거기 보면은 전망대 중앙 도서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복도가 쫙 있고 중간에 호수가 큰 것 있고 이 반대편에서 일곱 명이 노래를 불렀는데 도서관에서 시끄럽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생각한 게 호숫가가 소리를 전달하는게 상당히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임인규)
호숫가 경험이 있네요. 나는 뭐가 생각나느냐하면 송도바닷가 생각이 나거든요. 송도바닷가에 배를 띄워놓고 설교를 한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갈릴리는 호수라기보다는 바다 쪽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또 무슨 상상을 해봤어요? 아니면 예수님께서 청중들에게 설교하는 장면 연상을 이렇게 생각해보면...... 아마 예수님께서 이런 방법을 택하신 이유는 그것이 소리를 전달하거나 하는데 효과가 있으니까 그렇게 했을거란 말이예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어떤 그런 이유가 있을거란 말이예요. 성지순례를 다녀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나한테 했던 얘기가 하나있어요. 완전히 간접인데요. 이 질문을 언제 했더니 뭐라고 하느냐하면 이 갈릴리바다의 이런 곳을 해안단구라고 하는데.
해안이 계단형으로 둘러 쌓인 데가 있대요. 해안이 계단처럼 둘러쌓인, 지리 용어로 해안단구라는 거요. 그런 형으로 되어있어서 예수님께서 그 앞에 배를 띄우고 나면 마치 노천강당처럼 되는 곳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불어주면요 소리전달이 참 잘된답니다. 그런 면이 있어서 이게 소리가 잘 전해진다고 해요. 당시 배경으로 봐서 '선지자입니다.' (임인규)
내같으면 당장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가는 것이 정상일듯한데 그래도 당신은 선지자입니다. 좀 성경적이다. 그죠? 어떻게 생각하면 동업하면 수지 맞추겠다. 이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겠네요. 좌우간 베드로는 특이해요.
특이한 거 맞아요? 아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일이 혹시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긴 있습니다. 기록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데 김성일 장로님이 쓴 글에 볼 것 같으면 이런 거 암시하는 대목이 있는 걸 봤어요.
그럴 가능성은 있겠다싶은 것이 베드로가 아마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이 이때가 아니라 그전에도 한 번 만났을텐데 가령 예수님의 부르심을 우습게 여기고 따르지 않았던 적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랬을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밤에.
맞아요. 고기는 대체로 밤에 잡아요. 새벽에 고기배가 잘 들어와요. 밤중에 나가요. 특히 오징어철 같으면 바다에 불 환하게 대낮같이 밝혀 놓구요. 그 빛을 따라서 모이는 고기를 잡아들이곤 하는데 여기도 보면 베드로가 나중에 이야기할 때 한번 보세요.
밤이 맞도록 이라는 말이 나오죠.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는데도 못잡았다 그러거든요. 고기는 보통 밤에 잡는거예요. 그런데 지금은요. 낮에 설교 실컷 다하고 난 다음에 들어가서 그물 내리라고 하거든요. 전문가가 볼 때는 좀 틀립니다. 그물 씻고 있었어요. (임인규) 헛탕치고 들어와서 그물 씻고 있는데 갖다가 넣어봐라 하니까 베드로가 얼핏 생각하기에 만약에 지금가서 헛탕치면 괜히 애써 씻어놓은 그물 또 씻어야 되는대요. 이럴 소지가 있죠? 그러니까 이런 저런 이유를 댄다면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순순히 따라 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죠. 그런데 왜 따라했을까요? 아주 궁금해요. 존경스러워서. (임인규) 그래도 이런거 있잖아. 저 분이 말씀은 잘하고 정말 성경은 잘 가르치지만 그렇다고 고기 잡는 것까지...... 가만있어봐. 그럴 수 있나요? 정말 말씀을 가르치는 권위에 눌려서 고기잡는 거 영 엉뚱한 일인데도 그 말 따르게 되는 그럴 수도 있겠냐 말이죠. 제법 있을 수가 있어요. 한 분야에서 어떤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받아버리게 되면요. 그것하고는 아무 관계없는 엉뚱한 분야에까지. 그러니까 영 엉뚱한 분야에서 권위가 생겨버리는 이런 예는 흔해요. 예를들면 우리가 아이들 가르칠 때에 가장 내가 자신있고 확실한 분야에서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신임을 받으면요. 나머지기 좀 어설픈 분야까지도 가르치기가 참 쉬워요. 일종의 작전의 문제지만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참고하시는 게 좋아요. 내가 가장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어느 한 분야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는 것. 그러고나면 다른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이용이 되어질 수 있으니까. 역으로 말하면 베드로가 감히 이의를 달 수 없을만큼 탁월한 말씀의 권위가 예수님께 있었더라고 보는 게 정상이지 싶어요. 그래서 고기를 많이 잡았거든요. 고기를 많이 잡고 난 후에 베드로에게 나타난 변화가 있어요. 그 전과의 변화를 한번 찾아보세요. 성경 읽으면서 이런 변화에는 항상 민감해야 합니다. 호칭에 변화. (김은옥) 처음에 선생이여 했다가 주여로 바뀌었죠. 큰 변화예요? 처음에 선생님하는거야 예사롭게 불러봤던 거죠. 우리나라하고 좀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야 선생의 시세가 떨어져서 아무나 다 선생이잖아요. 우리나라 선생님은 시세가 많이 떨어졌는데 유대 선생은 다르긴 하겠지만 어쨋건 선생님이었다가 주여라고 바뀌어버렸죠. 그것하고 관계가 있어요. 베드로의 태도 변화는요. 주여 그 다음 뭐라고 그래요? 나를 떠나소서
나를 떠나소서 보다가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는 게 베드로의 변화잖아요. 뭐 고기 잡는 그 사이에 무슨 큰 죄 지었어요? 실제로 그물을 내리기 이전과 이후에 베드로의 행위에 있어서 죄인 아니었다가 갑자기 죄인이 될만한 행위는 없었단 말이예요.
뭐가 변한 거죠? 자기는 변한 게 없어요. 없는데 단지 내게 말씀하시는 이분이 누구냐 하는걸 아는 순간에 자기모습을 정확하게 알아 버린 거죠. 예를들면 내가 허물없이 깨끗하게 잘 살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던 사람이 내보다 훨씬 더 깨끗한 사람이 나타난걸 알아버리면요.
자기가 그동안 깨끗하지 않았다는 것이 쉽게 드러나잖아요. 요즘은 그런 일 없지만 우리 어릴 때는요. 신발에 물이 안새는 경우가 참 드물어요. 그래서 비오는 날이면 신발에 물이 새서 양말이 젖는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그런 날 남의 집에 가면 참 미안해요.
발자국 디딜 때마다 자국이 남거든요. 그런데 대개가 지저분한 집이어서 들어가서 자국이 남아도 문질러 버리면 되는데 어쩌다가 정말 깨끗한 집에 들어가보면 불안해서 못들어가요. 자기 집이나 좀 지저분한 집은 괜찮은데 깨끗한 집에 들어가면 불안해서 안돼요.
예수님이 이분이 선생님정도가 아니고 어쩌면 메시야고 하나님이겠다라고 생각이 들어버리면 자기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죄인이라는 걸 인식해 버리는 겁니다. 웃지요. (이명희) 그냥 웃지요가 아니고 '그냥 이렇게 웃고 말지요.' 이게 답이거든요. 왜 사냐고 묻거든 이라는 옛날 유명한 책이 있었어요. 사람이 뭐냐 하는 옛날 어느 회의에 철학자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이 있어요. 피부에 털이 별로 없고 두 발로 걷는 짐승이다. 내린 결론이 그것이거든요. 우리는 우스워 죽겠다 싶지요. 아주 신중하게 고민해서 내린 결론이예요. 그게. 그래서 거기에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던 어떤 철학자가 닭을 산채로 털을 다 뽑아서 집어 던지면서 자 이게 너희가 말하는 사람이다 이랬다는 이야기가 남아있거든요. 명답이죠. 차라리 펭귄 털을 뽑지. 왜 닭 털을 뽑았을까? 구하기 어려우니까. (임인규) 쓸데없이 똑똑한 학생이 꼭 있어. 펭귄 털 있어요? (김은옥) 몰라. 추운데 사는 짐승이 털 없으면 어떡해? 항상 반질반질하게 (김은옥)
똑똑한 학생은 가끔 저런 쓸데없는 질문에 맥을 못추는 경우도 있어요. (HiHi) 사람이 뭐냐 하는데 해답을 내리기가 사실은 거의 불가능해요. 철학이 줄 수 있는 답이 아니예요.
결국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를 우리가 알면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어떤 존재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아는 거죠. 그래서 우리 자신을 분명하게 세울 수 있는데 이 문제는 이쯤 해 놓읍시다.
독립된 주제로 다루어도 다 못 다룰 큰 얘기니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요. 전 옛날에 내 자신을 믿을 수도 없고 고민도 참 많이 했죠. 난 왜 이렇게 못난 놈일까? 그래서 스스로 방황도 하고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그런 방황이나 고민이 완전히 끝나버린 정답은 어디서 나왔느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확정을 가진 후에 그리고 나도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구나 확인하고 난 이후에요.
그 이후에는 신앙적이었건 아니건 아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요.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 그것이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베드로가 한 번도 자기가 죄인이라고 생각을 안했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예수님의 참 모습을 느끼는 순간에 자신이 죄인인 것을 먼저 깨닫게 되더라는 사실입니다. 안느껴 보고는 왜 이게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긴 어려울테죠.
좌우간 하나님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야 사람은 자기자신의 모습을 알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둡시다. 사람을 취하리라. (김은옥) 10절에 보면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이 말이 마가복음 식으로 말하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난 다음에 베드로를 데리고 다니면서 훈련을 열심히 시키는 거죠. 무슨 훈련? 사람 낚는 어부 훈련. 실제로 그렇게 됐나요? 나중에 됐어요? 어느 정도로? 한 번에 오쳔마리. (임인규) 맞아요. 그물 한 번 던졌더니 오 천 명이 걸리고 또 한번 던졌더니 삼 천 명이 걸리더라. 그럼 아주 효과적으로 교육이 됐네요. 그죠. 어쩌면 이런 얘기도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그물 던져서 두 배에 가득 차서 배가 잠길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하거든요. 그것이 나중에 베드로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됐을 때에 이런 모습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생각해도 어차피 베드로가 여기서 고기 잡은 것이나 나중에 설교를 통해서 사람을 잡아들인 것이나 아마 그런 관련이 조금 있기는 안있겠나 싶어요. 결국 예수님 말씀대로 훌륭한 어부가 나중에 되긴 되죠. 그러나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서 되는 겁니다. 그죠? 그런데 이때 배하고 그물하고 다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거든요. 걱정이 하나 돼요. 이 많은 고기는 어떻게 됐을까?
거기 있던 사람들이 한 마리씩 가지고 가서 점심을 해결...... (이인규) 이래 놓고 내가 답을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성경이 말할려고 하는 요점에 관심을 안가지고 쓸데없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이건 아주 참 나쁜 병이다라고 적어놨습니다. 말하자면 선수가 시합에 열중할 일이지. 어디에 신경쓰지 말라? ....... 세대가 다른 모양이다. 옛날에 우린 그런 소리 많이 했어요. "야 선수가 시합이나 열심히 하지 어디 사이다에 신경을 쓰고 다니냐 "이런 얘기요. 사이다요?
예. 이거 세대가 다르네. 선수가 열심히 시합할 생각이나 해야지 시합 도중에 뛰어들어오거나 성적이 부진하면 그렇게 야단을 치죠. 선수용 사이다가 늘 준비되어 있거든요. 요즘은 사이다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선수용 음료수가 있단 말이야. 한 번 뛰고 들어오면 그것부터 먹이는데 뛸 생각은 안하고 맨날 사이다에만 신경쓰는 그런 선수들이 옛날에 많았거든요. 우리 어릴 때 속담이예요. 선수가 사이다에 신경쓰면 되나?
이것도 속담에 들어갈 수 있는 말인데 요새는 음료수가 워낙 흔하니까 이 속담도 폐기처분해야겠네. 그 때는 사이다 한 병이 아주 귀했거든요. 다 따라갔어요? (임인규) 여럿이 따라 갔겠죠. 그 얘기를 한 번 해보자. 왜 따라갔을까요? 나를 따라 오너라 했는데 '사람을 취하리라' 라는 그 말뜻 알아들었을까 못알아들었을까요? 못알아 들었을 가능성이 훨씬 많아요. 나중 행적으로 봐서. 말뜻도 모르면서 왜 따라갔을까?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닐 때 늘 한자리를 노리고 따라다녔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여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했다기 보다는 예수님의 그 능력에 놀라서 아 이럴 것 같으면 따라가도 밑질 것 없다라는 생각으로 따라갔을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돌아가시고 부활할 때까지도 몰랐어요. 우리라도 이정도 능력을 가진 분이 따라오너라하면 안따라갔겠어요? 나중에 사도행전에 유다 대신에 한명을 뽑을 때 조건이 뭐였어요? 우리와 함께 출입....... 언제부터? 세례 받으실 때. (김은옥)
요한의 세례로부터라는 것이 정확한 답인데. 세례라고 해도 되겠네. 그때부터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사람들 중에서 추천을 받아서 제비를 뽑았거든요.
그러니까 베드로가 이전부터라도 예수님을 따라 다닌 사람들은 이름이 안밝혀진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히 많았다는 뜻입니다. 자, 넘어갑시다. 나병. (임인규) 그렇지요. 나병이란 말도 안써요. 지금은 한센씨 병이라고 그래요. 이 병의 특징이 치료가능해요? 불가능해요? 전염되요? 안되요?
되니까......(임인규) 한센씨병 강의를 좀 해야겠네. 일단은 약을 복용하면 전염은 안되요. 우리가 먹고 있는 계란 중에 상당수가 나환자촌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전염이 될 것 같으면 택도 없죠. 그래서 전염 걱정을 안해도 되는데 나병 판정을 어떻게 하느냐하면 재미있어요. 피부 어딘 가에 움푹한 반점이 생겨요. 거기에 바늘로 이렇게 찔러도 감각이 없어요. 안아파요. 피부 어딘 가에 움푹하게 들어가는 데 바늘로 찔러봐도 아프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돼요. 한군데만 아니고 여기저기..(임인규) 뭐. 심하면 많이 생기겠죠. 좌우간 어디 이상하게 생기거든 찔러보면 알아요. 찔러서 아프면...... 지금은 치료가 돼요. 치료는 되는 병인데 중요한게 뭐냐하면 몸에 돌출된 부분이 자꾸 썪어 문들어지는 병이거든요. 나병 환자가 우선 예를 들어서 코가 문들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고 그 다음 눈썹같은게 빠져버리고 결국 나병이 좀 진척이 되면 뭐라 그럴까? 너무 보기가 흉칙하거든요. 천형. 그러니까 하늘이 준 형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려워요. 이 병이.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런 병을 고치셨다는 거는 스스로도 메시야임을 증명하고도 남는데 문제는요. 나는 이 글을 이렇게 보면서 예수님이 참 존경스럽다라는 부분이 한 부분 있어요. 특별히 저는 나병환자들 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지만 만난다면 고민이 좀 될 것 같은 대목이 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나병환자를 고치시는데 능력있어서 고치시는 건 좋다치고 역시 아! 하고 존경이 갈만한 부분이 하나 있어요. 손을 내밀어...(김은옥)
예. 그 손을 내밀어서. 손을 대기가 좀 심한 경우 같으면 손가락 같은 거 다 문들어지면...... 손가락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얼굴이 참 흉칙해요. 그런데 손을 내밀어 댔다는 것이. 가령 이런 걸 생각해보세요.
이스라엘에서는 문둥병환자는요. 조용하게 다니면 안되요. 항상 소리를 외치면서 다녀야 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서. 부정하다 부정하다 하고 소리를 지르고 다녀야 하거든요. 왜?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서 항상 그렇게 소리치면서 다녀야돼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돌을 던지기도 하구요. 그러면 어떤 면에서 사람이 얼마나 그리울까?
좌우간 사람에게 접근을 하면 안돼요. 다른 사람이 내게 접근하는걸 자기 스스로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손을 내미셨다는 거는요. 우리 형편하고 너무 달라서 별로 감동이 안되죠.
저는 옛날에 늑막염을 앓아서 마산 통합병원에 후송을 갔거든요. 그런데 늑막염은 무조건 결핵과 똑같이 취급을 하는데 담당 군의관이 불러서 갔는데요. 무심코 문을 두들기고 들어와서 군의관한테 가니까요.
"야" 하더니만 못오게 하는거예요. 그리고 황급히 마스크를 하더니만 " 이리와"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그 충격을 아직도 못잊어요. 나중에 한 번 당해보면 그게 어떤지 느낌이 있을건데 만약에 문둥병환자가 되어서 매일 이렇게밖에 살 수 없으면 얼마나......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저는 조금 이해가 가요. 그런데 거기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 손양원 목사님 전기에도 보면 그분이 나환자촌 교회에 계셨거든요. 그분은 스스럼없이 나환자들하고 손을 내밀고 같이 밥먹고 처음부터 그랬다는데
처음에는 나환자들이 그러시지 말라고 말렸대요.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제가 볼때는 감동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는 얘기예요. 고치고자하여 말씀도 듣고는 빼고. (임인규) 말씀도 듣고는 빼고 병만 고칠려고 왔더라? 설마. 한적한 곳에 들어가서 (김은옥)
참 대단한 선수야. 꼬시킬만한데 안꼬시키는데. 한번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니까 예수님께서 환자들 병을 다 고쳐주셨더라. 이렇게 안되어있고요. 뭐라고?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더라' 이렇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예수께서 가르치고 병 고치는 일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지만 그러나 그것 보다 더 기도하는 일에 그만큼 열성적이셨고 열심이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을 해둬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공부 열심히 하는거요? 필요해요.
그러나 기도하는 일에 우리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을 해둡시다. 왜? 이유를 묻기 전에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꼭 그래야 되느냐? 시간이 어디 있느냐? 이러기 전에 이건 해야 하는 일이겠구나라는 사실을 기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억을 해둡시다. 그렇게 많은 환자들이 몰려와서 해야 되고 마땅히 가르치고 병 고치셔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그 일을 소홀히 하신 분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가셔서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고 읽는 것만큼 그만큼 기도를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는대요. 맞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기도하는 일에 그만큼 더 애를 써야 하는 겁니다. 그 다음 또 넘어갑시다. 일으킬 자신이 없으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가 더 쉽죠. (임인규) 일으킬 자신이 없으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게 낫죠? 왜? 이건 안보이니까. 이스라엘 상황에서는 다른 거 아니예요? (김은옥) 어떻게?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로서 가장 최고의 죄 아닙니까? (김은옥) 그렇다고 능력도 없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해요? 좌우간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하나는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 사이비 교주노릇을 할려고 하면 너무 가짜냐 진짜냐는 표가 쉽게나는 그런 명령은 하지말고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고 끝내버리면 수월하단 말이예요. 그런데도 예수님은 둘 중에 어느 쪽을 명하시죠? 죄 사함을 받았다. (김은옥) 그런 다음에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시는 이유는요. 그 사람이 만약에 그 말씀에 따라서 침상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면 동시에 어느 말이 이루어진거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는 말이 이루어졌다는 내적인 증거. (김은옥) 그렇죠. 확실한 답이 되는 겁니다. 결국은 그 말이 이루어졌으니까 이 바리새인이나 교법사들이 할말이 없죠. 일단은 여기에 바리새인이나 교법사들이 어디서 왔다고 되어있죠? 갈릴리...(김은옥)
그걸 쉽게 말하면요? 전국이죠. 이 사람들이 전국에서 왔단 말이죠. 나중에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무리가 되지만 이때도 예수님을 죽일려고 왔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이때는 어떤 적극적인 적대감을 표시하기 이전인 걸로봐서 말씀에 대한 열심히 있어서 왔을거라고 보는게 일단 타당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이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해서 약간 다른 점이 뭐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이 뭐라하면 그저 예.예 했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른 점은요? 예수님하는 말이 옳고 그르냐. 분수에 맞느냐 안맞느냐를 적어도 따져가면서 듣는 사람이단 말이죠. 그래서 예수님이 죄 사함을 받았다라는 말씀을 하니까 참람하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해서 대들었단 말이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말을 스스로 증명을 해버리는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응이 어때요? 26절에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기이한 일을 보았다'
이렇게 말한단 말이예요.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속으로 뭐라고 했겠어요? 하나님 외에는 죄를 사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잖아요. 그런데 그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 버렸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참 기이한 일이고 희한한 일 다 봤다.
이랬겠지만은 적어도 바리새인들이나 교법사들은 저 분이 하나님일 수밖에 없다라고 인정했을 겁니다. 다만 너무나 엄청나니까 내색은 안하죠. 결국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느낀 것보다 더 정확하게 예수님이 하나님일 수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인정했을 겁니다.
그래 놓고 나중에는요. 차츰차츰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게 되거든요. 결국은 우리가 염두에둘 수밖에 없는 것은 이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앞에 진실로 올바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바울하고 대조가 되는 것이 바울은 자기가 가는 길이 잘못됐다는 것을 아는 순간에 바로 돌아서 버리잖아요.
그런데 이 바리새인들은 적어도 예수님의 이런 능력으로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혹은 하나님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속으로 인정하면서 실제로는요. 그에 상응한 반응을 안나타내거든요. 오히려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결국 그들이 예수님의 지적대로
정말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 지식은 있었어요. 머리만 굵어져서 알기는 알아요. 그러나 그 지식을 정말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간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거죠. 내려오는걸 받쳐요. (임인규) 내려오는걸 받쳐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사람들 눈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예수님은 뭘 보고 있느냐 말이죠? 이 판국에. 이 사람들 예의도 없는 사람들 아니야. 세상에! 예수님이 설교하고 있는데 천장을 뚫고 내린다. 예의도 없죠. 이런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예수님 눈에는 아무 것도 안보이고 뭐만 보이느냐? 믿음만이 보이는거예요. 사람들이 정말 봐야 하는 정말 중요한걸 봐야 하는데 사람들은 중요한 것 보다는 엉뚱한데 눈이 더 가요. 우리 애들 집에서 누가 방구 끼면 방구 낀다고 난리 북새통을 치는데요. 방구소리가 정말 반가울 때가 있는 것 아세요? 맹장수술. (여럿이) 왜 다들 맹장수술이야? 그건 수술 축에 들지도 않을 텐데......수술한 사람이 수술하고 난 다음에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제일 반가운 게 방구소리입니다. 방구 소리가 안나면요 밥도 못먹고 물도 안줘요. 늘 간호사가 와서 물어요. "방구 뀌었어요?" 이거 노래야 노래. 방구 소리가 얼마나 중요하다구요. 그 것처럼 모든 것이 소중한 의미가 있을 때 소중한 걸 먼저 사람을 대할 때도 그렇고 늘 값어치 없는 엉뚱한 것부터 먼저 보는 그런 경우가 참 많아요. 가령 아이들을 가르칠 때 뭘 봐야 하죠? 우리집에 조카 하나가 와있는데 오늘도 난리를 쳤어요. 자기 할매 잠시 한눈 판사이에요. 잼을 집어 내어 잼 병에 손을 넣어 꺼내어서 얼굴에 처발라서 빨고 댕기는대요. 저거 할매는....... 뭘 봐야 하죠? 봐야 될 것 많아요. 가능성. (임인규) 어떤 가능성? 지금은 이게 그렇게 말썽이고 시끄럽고 하는 짓이 그렇지만은 최소한도로 이 아이가 십 년 후 혹은 이십 년 후에 어떤 아이가 될 것이냐를 염두에두면요.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죠. 거기서 한 걸음 더나아가 이 아이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고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면요. 함부로 대할 수 없죠. 사람을 대할 때 우리가 항상 소중하게 보아야 할 건 그런 거라는 말이죠. 나중에 결혼을 해서 부부 사이에 뭘 봐야 하느냐 말이죠. 참 좋은 답 많아요.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까지 동행하라고 내게 준 소중한 동반자. 그러면 부부싸움 못하죠.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을 때는 싸움 못하고 우리가 위험을 피해가기가 참 좋아요. 결국은 아까 말한대로요. 하나님을 먼저 알고나야 그 다음에 사람을 제대로 알게 된다는 얘기가 그래서 그런거예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못싸우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마다 항상 소중한 것 먼저 보는. 예수님 눈에는요. 저 사람들의 무례하고 저게 내려가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고 천정 뜯어냈으니까 천장 뜯어내다가 안에 흙이라도 쏟아지고 자갈이라도 우르르 떨어지고 안그랬겠나 싶어요. 그런데 예수님 눈에는 그것 보다가는 그 사람들이 가진 믿음이 보이더란 얘깁니다. 소중한걸 먼저 볼 줄 아는 우리 눈에 그런게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걸 보시고 병을 고쳐줬는데 이 사람들이 가진 믿음은 도대체 무엇이었길래 죄 사함을 받고 병 고침을 받을만큼 그 믿음이 위대한 것이었을까 하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뭘 믿고 왔을 것 같아요? 믿음의 내용? 단순한 믿음. (김은옥) 예수님께 가면 고쳐줄 것이다라는 단순한 믿음.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별거 아니예요. 왜? 그 정도 믿음은 그 당시에 누구라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아요. 실제로 예수님께 와서 고쳐달라고 했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그 정도 믿음을 가지고 있었죠. 특별히 우리가 믿는 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죄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메시야고... 라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별로 없었을걸요. 믿음이라는 단어의 성격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중에 한 대목은 이런 게 있다는 것을 기억을 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뭔가를 이루시면서요. 뭔가 건수가 하나 있어야 내가 이걸 가지고 퍼부을 건데 무슨 건수 없을까 하고 보다가 발견한걸 가리켜서 믿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시기 위해서 뭔가 건덕지가 없을까 하다가 우리 속에 발견한 조그만한 건덕지. 그걸 믿음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믿음이라는 것이 내 공로가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는 거죠. 부모가 자식들에게 뭔가를 하나 해줄 때도요. 그냥 덜컹 잘 해줄 수도 있겠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뭐 하나 해주고 싶은 때가 먼저 있구요. 그 다음에 무슨 건수 하나 안잡히나. 건수만 하나 잡히면 그걸 핑계 삼아서 선물을 사주기도 하고 뭐도 해주고 싶을 때가 참 많아요. 그래서 믿음이라는 것이 거창하게 여러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지만요. 또 한편으로 그게 내 공로고 내 것이 아니고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가 하나님을 바라고하는 작은 마음 하나. 그것 하나 보시고 하나님께서 정말 큰 것으로 우리에게 채워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생각.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작은 마음. 그것 참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믿음의 성격 중에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기억을 해둡시다. 교법사라는 말은 성경에서 거의 사용이 잘 되지 않아요.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본문에 나와있는 서기관이라는 사람하고 같은 말이예요. 그렇게 알아 두시구요. 그 다음 예수님께서 레위를 불렀잖아요. 그런데 이 레위를 예수님께서 불러서 그 다음 어떻게 됐어요? 열 두 제자 이름 중에 레위 있나요? 이 레위는 사실은 마태입니다. 마태 본명이 레위다 그죠. 예수님이 마태를 부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렇게 설명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제자들은 거의가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어부출신이거든요. 특별히 예수님께서 사명을 줘야 할 제자가 하나 필요해요. 글 잘 쓰는 제자가. 무슨 글을요? 적어도 예수님의 이 행적들을 기록해서 남길만한 사람이 하나쯤 필요한데 그 일을 사실은 마태가 하거든요. 꼭 그렇게 해서 불렀냐. 그렇게 물으면 할말은 없지만은 어쨋건 중요한 건 어부출신들은 글을 별로 못 남겼어요. 세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문과 출신인가? 이과 출신인가? 아무래도 문과출신이겠죠. 그래도 글을 쓰는 사람이다 말이죠. 세간에서 일보던 사람이니까. 그래서 마태를 불렀고 이 마태가 예수님에 대한 기록을 깔끔하게 남기죠. 공부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사실 이 사실만이라도 우리는 언제 어떤 일을 하게 될런지 모르지만 공부 열심히 해야 되는 거 맞습니다. 어부 출신들 중에 가장 위대했던 베드로가 글을 얼마나 남겼죠? 두 권. 베드로전후서와 몇 편의 설교. (임인규) 맞네. 베드로전후서와 사실은 설교 많이 했죠. 다 성령의 감동으로 했지만요. 실제로 본인이 작성해서 남긴 것은 두 편이네. 마태는 한 편이고. 누가 속겠다 그죠. 베드로전후서 다 합치면 몇 장쯤 되죠? 8장. 제법되네요. 겨우 그것밖에 못남겼어요. 마태가 초대교회에서 차지했던 비중하고 베드로가 차지했던 비중을 따진다면 훨씬 베드로가 크죠. 그러나 남긴 것은 얼마 안되잖아요. 대신에 바울이 남긴 거는요. 어마어마하잖아요. 그 다음에 이름도 잘 안나오는 누가가 남긴 거는요? 누가하고 사도행전하고 합치면 분량 많아요. 누가는 의사였고 바울은 당대 최고 학문을 공부했던 사람이고요. 그렇게 위대했던 베드로가 베드로전후서 짤막한 거 두 편 남길 동안에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나중에 어떻게 쓰일지라도요. 공부해야 할 때에 열심히 해야되는 거 맞아요. 짤막한거 몇 개하고 넘어갑시다. 이 바리새인들 하고 서기관들 줄기차게 따라다녔는데 아직은 무슨 적대감이 있어서 그런 것같지는 않은데 정말 줄기차게 따라다녔어요. 그래도 예수님한테 겁이. 두려웠긴 두려웠나봐요. 예수님하고 직접 대놓고는 말 못하고 제자들을 비방한 걸로 봐서 조금 겁이 나긴 났나봐요. 방향을 바꿔서요. 세리와 죄인들은 사실은 유대에서 굉장히 서러움을 받고 살았던 계층이거든요. 같이 밥을 먹어도 안되고 그 집에서 같이 교제를 해도 안되고. 이런 천대를 받고 살았는데 아마 예수님의 한마디에 그 서러움이 눈 녹듯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느 말에? 내가 온 것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김은옥)
예.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 라는 이 말씀 한마디에 아마 그동안의 서러움이 사라졌을지도 모르죠. 사실은 수년간 쌓였던 서러움이 사라질려면 한마디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이런 말들을 우리도 좀 해야 돼요. 병들어 누워있는 사람한테 심방을 하거나 찾아가서 뭐라고 해요? "야, 니한테 이런 몹쓸 병이 걸린걸 보니 아무래도 니가 죄를 많이 지었나보다.
회개해라" 왜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지 압니까? 잘 믿는다는 사람들이 교인들 심방 가서 이런 류의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지은 죄가 있으면 빨리 회개하고 십일조 떼먹은 거있으면 십일조하고. 그런 얘기하면 안돼요.
사실이 그렇다해도 그건 하나님 얘기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돼죠? 전형적인 예가 욥이 들어 누워 있을 때 왔던 그 친구들 있잖아요. 나중에 하나님께 책망을 받긴 하지만요. 대부분의 경우 그게 안맞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래서 아파 누워 있는 사람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가서 그들의 서러움이나 안타까움을 들어줄 수 있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찾아가셔서 보세요. 이 세리와 죄인들을 향해서 이런 말씀을 주셨다는 사실을 우리의 얘기도 그런 류의 얘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을 해둡시다. 지금은 하지마라. (임인규) 그럼 언제 하는데? 나중에 해라. (인인규) 금식이 중요한 것이고 해야 할 일이지만은 아무 때나 금식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기도나 찬송도 하자 하는데 반대하면 안되죠? 기도하고 찬송하는데 하지마라 하면 되요? 안되요? 때와 장소를. (임인규) 아니. 이런 사람 꼭 있어요. 예를들면 단체집회하는데 집회 마치고 저녁 10시부터 취침하는데 한쪽에선 잔다 그러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 가끔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돼? 기도를 못하게 하면 안되잖아. 말려야 해요? 나둬야 해요? 산으로 보내야 합니다. (임인규) 맞아요. 사실은 말려야 합니다. 왜?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해야하는 거예요. 기도하는데 어떻게 말려요? 야단 칠 건 쳐야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전도합시다. 전도. 중요한 일이죠.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일이라해도 때와 장소를 잘 가려가면서 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금식. 지금은 금식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혼잔치를 일주일씩 했거든요. 일주일씩 하다보면 일주일에 금식할 날이 꼭 끼어있거든요. 그래도 그 날은 금식을 안했단 말입니다. 결혼식을 일주일씩 했다는 것이 어디에 나와요? 어딘가에 있는데? 장가갔는데 결혼 취소할려고하니까 붙들어 앉히면서 하는 얘기 있잖아요. 속았다. 이 결혼 무효다 하려고 하는데 뭐라고 그래요? 장인 어른이? 야곱. 예. 거기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칠일을 채워라라는 말이 나와요. 칠일을 채워야 뭐가 되는데? 결혼이 성립이 되는거예요. 잔치를 마치자는 겁니다. 칠일을 안채우고 첫날에 이거 무효다 하고 튀어 나가버리면요. 결혼이 안되는거예요. 야곱이 첫날밤을 자고 일어났을 때 속은 줄 알고 일어났을 때 라반이 칠일을 채우라고하는 얘기는 그 칠일을 채워야 결혼이 완전히 성립이 됩니다. 잔치를 칠일씩 했다는 거 알아둡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새 옷이나 새 포도주는 도대체 뭘 의미하는 것이겠어요? 복음 단순하게 복음? 본문에 어떤 표현을 빌리면 좋겠어요? 간단하게 복음 그러면 맞긴 맞을 건데요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긴관들에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게 뭐예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는 죄인들과 상종하지 않고 죄인들과 교제하지 않는 것이거든요. 그걸 예수님은 잘못됐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대요? 복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이해 보세요. 복음이란? 더러운 인간과 상종하지 않는 것? 그게 복음이 아니죠? 그러면 복음이 뭔데?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죄인을 찾아가는 게 복음이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신의 그 행위를 가리켜서 새 옷이고 새 포도주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하면 돼요. 구체적인 내용은 뭐냐?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죄인을 찾아가는 것이 복음이라는 거예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죄인하고 세리라 하면 상종하지 않고 교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옛날 우리 어릴 때 그렇게 많이 배웠어요. 안믿는 친구들 사귀지 마라. 왜? 그런 얘기 못들었어요? 친구도 믿는 사람하고만 친구하고 안믿는 친구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왜 그랬어요? 같이 타락한다고.
신앙 뺏기고 나쁜 물든다구요. 그래서 같이 다니지 말라고 했거든요. 어느 분이 와서 전도 얘기를 하면서요. 안믿는 친구를 열심히 사귀라. 왜? 그래야 전도할 것 아니냔 얘기죠. 방향이 많이 다르다 그죠.
우리교회 어느 분이 오셔서 전도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그 얘기를 했더니요. 제일 많이 은혜를 받았던 분이 서순득 권사님이였어요. 나중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서권사님은 혼자서 신앙을 가지고 살아오셨거든요.
그래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 믿는 사람하고만 사귀고 안믿는 사람하고는 아는 채도 안하고 오랫동안 지내왔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서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내가 너무나 잘못했구나. 안믿는 사람들하고 접촉하면서 그 사람들을 전도를 해야 될 것이지.
안믿는 사람하고 교제하지 말라고 하니까 정말 잘못했구나라는 고백을 하시더라구요. 진짜 복음은 이 복음을 들고 죄인을 향해서 찾아가는 것이 그게 복음이고 예수님께서 말하신 새 포도주. 새 옷은 사실 그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보다 못한 사람. 안믿는 사람들을 향해서 사실은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합 니다. 바리새인. (임인규) 바리새인들의 교훈이 묵은 거죠. 예수님의 교훈은 지금 새로이 등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묵은게 좋다고 그러나요? 꼬시는 질문이거든요. 질문이 엉터리야 사실은. 여기서 말하는 묵은 거. 새 거라는 거는 순서를 말하는게 아니예요. 예수님께서 묵은 게 좋다라는 얘기는 좋은 것을 택하여야 된다는 얘기죠. 묵은 게 좋은 거고 새 것이 나쁜 거고 이 얘기를 예수님이 하실려고 하는게 아니고 좋은 것을 택하여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오래된 것이 좋다. 이런 말을 예수님이 하실려는게 아니고 좋은 것을 택하여야 한다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바리새인들의 교훈과 예수님의 교훈 중에서 좋은 쪽을 취하라는 뜻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두 교훈 중에 어느 것이 묵은 것이고 어느 것이 새 것이다 여기에 관심을 둘게 아니고요. 새로운 시대에 새 것이 왔으면 거기에 합당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그런 뜻이죠. 그러니까 37-39은 두 개의 교훈으로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교훈이 왔으면 그 중에 더 나은 쪽을 취하여야하고. 그 교훈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자, 쭉 훝어왔는데 시간이 좀 더 있으면 더 설명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조금 있긴 있었는데 시간에 맞춘다고 조금 빨리 진행했어요. 혹시 질문할 것 있어요? 여기서 새 포도주는 예수님의 복음 이런거예요? (김은옥) 아까 복음이라고 했잖아요. 그것이 사실 이게 좀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새 것이라면 전혀 없던 게 새로 생겼다는 말이 그런 거는 아니잖아요. 본래 옛 것을 회복한다. 왜곡된 것을 바로 잡는다. (김은옥) 새건데 왜 왜곡된걸 바로잡는다 그래요? 새로운 시대 그러면 제일 편할 것 같은데. 창세 때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사랑. 구원의 결례. 이런 게 이 시대는 바리새인들이나 이 서기관들에 의해서 그게 가려지고 왜곡된 거잖아요. (김은옥) 그러면 표현을 새 것이라고 그러면 안되지.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왜 예수님이 새 포도주 새 부대란 말씀을 하셨을까? (김은옥) 그동안에 쭉 내려왔던 어떤 그릇된 역사 대신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봐야죠. 메시야로부터 시작해서. 따지고 보면 계속 흘려오는 본래의 것을 회복한다는. (김은옥) 본래의 것을 회복한다? 그것 보다는 예고되었던 일이 이제 드디어 시작이 되는 거죠. 그렇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작. 그 새로운 복음이 전해져오고. 그걸 구체적으로 본문에 빌리면 아까 얘기한대로요. 지금까지 내려왔던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서 죄인을 찾아서 죄인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얘깁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묵은 포도주를 좋다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좋은 것을 취하여야 한다는 뜻이예요. 여기에 묵은 포도주란 참 이상하지만 예수님의 교훈을 가리킵니다. 앞에 새 포도주가 예수님의 교훈이고요. 여기 묵은 포도주가 예수님의 교훈을 가리키는 겁니다. 잘라서 별개로 봐야 합니다. 다른 얘기예요. 그걸 자꾸 연결시켜서 해석하면 해석이 어려워요. 그러니까 38절. 39절을 띄워야 한다는 얘기죠? (김은옥) 그럼요. 나는 이걸 이렇게 보다가 한글을 가지고 영문 해석하듯이 독해한다는게 참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래요. 어떤 경우에는 이걸 왜 좀 쉽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 다음에 제가 생각을 하고 안틀리게 한다고 용을 쓰지만은 나중에 지나놓고 보니까 아 잘못봤네. 이런게 가끔 보여요. 나는 이 모임을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끔 제가 혹시 잘못보거나 할 때 이게 지적이 잘 되거든요. 그리고 그런 모임이 있어줘야 제가 성경을 정확하게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 중요해요. 그리고 이런 훈련이 자꾸 쌓여져가면 나중에 세월 지난 다음에 똑같은 성경을 펴놓고 보는데요. 이상하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 못하는 것이 보이는 능력이 생겨요. 실제로. 그래서 그런 훈련이라 생각하고 자꾸 생각하면서 보는 버릇을 좀 들이는게 좋을 겁니다. 오늘 새벽에도 펴놓고 보다가 아주 감동적인걸 하나 발견하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거든요. 매듭지으면서 참고로 얘기를 하나 할께요. 사도행전에 바울이 박해받는 장면을 보다가 박해받다. 헬라어로 뭐라고 그러죠? 유명하니까 혹시 들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박해하다. 그걸 헬라어로 디오코라는 말을 쓰거든요. 원래 뜻을 보면 사냥감을 쫓아가다 이런 뜻이거든요. 그게 디오코가 박해를 받다가 되는데 참 묘한 게. 그게 의미가 두 가지로 쓰였어요. 바울이 일생동안 쫓아다닌 게 두 가지입니다. 바울이 열심히 쫓아다녔던 것 두 개. 하나는 복음전파를 위해서 쫓아다닌 것. 하늘의 상. (임인규) 하늘의 상. 맞아요. 또 하나는? 좀전에 뭔 얘기 했어요? 박해하다라는 말이 나왔잖아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쫓아다녔는데 그걸 뭐라고 하느냐하면 박해했다. 이때 같은 디오코를 쓰는데 나중에 하늘에서 부름의 상을 위하여 쫓아가노라 할 때 이 쫓아가노라도 디오코예요. 같은 단어예요. 바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쫓아다닌 거나 아니면 하늘의 상을 쫓아다닌 거나 같은 단어예요. 이게 그런데 하나는 뭔데? 박해하다라는 뜻이구요. 하나는 그 상을 위해서 뛰어가는 건데요. 두 개가 같은 단어입니다. 굉장히 재미있어요. 어떤 점에서? 계속해서 따라간다는 의미에서 같은 단어로 쓰여졌다는 거요. 똑같은 행위인데 하나는 박해가 되고 하나는 위대한 신앙의 표현이구요. 나는 굉장히 재미있어요. 이게. 하나 더 소개할까요? '여호와의 진으로 바침이 되어' 라는 말이 있는데요. 너희가 여호와의 물건을 도둑질을 하게 되면 여호와의 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바침이 된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 바침이 된다. 이런 말을 쓰거든요. 하나님께 바친다가 무슨 뜻이예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님께 바친다. 하나님의 것이 된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것이 된다는 말은 동시에 죽는다라는 의미가 돼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진이 하나님께 바침이 된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이스라엘 진이, 이스라엘이 죽게 된다. 이런 뜻입니다. 똑같이 바친다인데 예를들면 제물을 바친다. 금은보석을 하나님께 바친다. 이건 바친다가 되는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바친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파멸당한다. 죽게 된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죠. 나중에 그 구절 보면 해석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너희가 만약에 범죄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바침이 되게 한다' 여호수아서에 아간이 범죄하기 바로 직전에. 여리고 성을 칠 때에 그 표현이 나와요. 그래서 묘하게 한 단어가 반대가 되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이런 경우가 있어요. 나는 모르겠어요. 내가 어학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거 하나씩 발견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원어를 공부도 해야 되고 그런 거죠. 그쯤 해 둡시다. 기도할께요. 예수님의 삶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많은 교훈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우리가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모범을 따라서 또 그렇게 살기가 대단히 어려울거라는 것을 알지만 노력하는 저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우리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죄인들을 위하여서 스스로 낮추어가신 모습들을 봅니다. 문둥병자에게 다가가서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었던 그 예수님의 모습과 죄인들을 찾아가셔서 함께 교제하고 떡을 나누었던 모습들을 기억하면서 부족하지만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그런 모습들을 드러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적은 무리가 모였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는 저희들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주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저희들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