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3


1. 니느웨가 심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 많기 때문인가(1)?

    피, 궤휼과 강포, 늑탈: 주로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다. 고대에 강대국이 되는 유일한 방법이 이런 전쟁을 통해서 많은 나라를 집어삼키는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과거의 모든 강대국들이 같은 죄를 지은 것 아닌가? 유독 니느웨만? 같은 짓을 했더라도 이스라엘과 관련된 탓이다. 일반적인 심판은 따로 있지만 니느웨나 바벨론이 징계를 받는 것은 특수한 경우이다. 스승을 판 사람이 많겠지만 가룟 유다가 특별한 이유처럼!

2. 긴박한 전쟁 장면은 서술형보다 현장 모습을 그냥 나열하는 것이 더 긴박감을 주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끔찍한 심판을 당하는 또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4)?

    (열국을 음행과 마술로) 미혹함: 이스라엘의 음행은 우상숭배를 뜻하는 것이지만 니느웨의 음행은 주로 정치적 술수를 의미한다. 아하스나 히스기야 시대에 엄청난 공물을 받고도 약속을 어기고 다시 유다를 침공했다(대하 28:20-21, 왕하 18:13-16). 이런 음행과 마술로 니느웨가 멸망을 당했는데 오늘날도 국가나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 외에 그 어떤 것에 미혹당하지 않아야 한다.

3. 아하스가 무수한 은금을 앗수르 왕에게 바치고 앗수르의 제단을 본따서 성전에 다른 제단을 세운 적이 있다(왕하 16:7-18). 죄인은 아하스다. 앗수르는 아무런 죄가 없는 걸까?

    음녀처럼 미혹한 것(4)이 아마 이런 것을 가리킬 것: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들이야 소위 선진문명을 본떠서 무슨 짓을 하든 상관이 없겠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미혹을 받아 우상을 섬기도록 한 죄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신다. 니느웨가 만국을 미혹케 하더라도 이스라엘과 관계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4. 마술이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요즈음 텔레비전에 나오는 마술사들은 어떻게 하지?

    여기서 마술이라고 하는 것은 주술이나 귀신의 힘을 빌어 점치는 것을 가리킨다. 교묘하게 눈을 속이는 오락의 일종으로서 마술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5.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치시면 세계의 중심이었던 니느웨는 무엇이 되는가?

    구경거리: 열국을 미혹하던 시절에는 가장 예뻐서 사람들이 보기를 원했지만 이제는 조롱하는 재미로 구경하는 처지다(5-6). 그런 구경꾼들마저 사라지고 나면 아무도 찾지 않는 황무지가 된다(7). 그렇게 무너진 니느웨는 다시 재건되지 못했다.

6. 니느웨가 아무리 잘 나가도 결국은 어느 도시의 운명과 같이 될 것이라고 하는가?

    노아몬: ‘아몬(애굽의 주신, 렘 46:25)의 도시’라는 뜻이다. 나일 강 상류에 있는 테베를 가리킨다. 고대 애굽 문명의 중심지였다. 구스(에디오피아)와 애굽(좁은 의미로 나일강 하류), 붓과 루빔(리비아)이 동맹 혹은 협력관계였으니 가장 강대한 도시였다. ‘물이 둘러싸고 있다’는 말은 물이 거의 없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이상적인 방어 수단으로 여겼다. 그런 노아몬도 깨끗이 무너지지 않았느냐? 하물며 주변 여건이 노아몬보다 못한 니느웨가 어떻게 견디겠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니느웨의 멸망을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시절이라서 이런 예를 들었을 것이다.

7. 10절의 묘사는 앗수르가 노아몬을 점령했을 때 한 짓이다(BC 663). 장차 니느웨가 무너질 것과 니느웨가 과거에 행한 짓이 무슨 상관인가?

    장차 니느웨도 꼭 그렇게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11): 앗수르는 점령한 지역에서 아주 잔인하게 굴었다고 한다(11, 19). 이제는 자기가 그렇게 당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8. 니느웨는 대단히 견고하고도 큰 성이었다. 무화과 열매가 떨어지듯이 떨어진다는 것은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견고한 성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정들이 여인 같기 때문: 아무리 견고한 성읍이라도 그것을 지키는 군사가 싸울 용기가 없다면, 사기가 꺾였다면 무용지물이다. 견고한 요새나 국가, 교회도 내부의 문제가 있다면 외부의 공격보다는 스스로 무너지는 수가 훨씬 많았다.

9. 벽돌가마를 수리하라는 것은 성읍이 아직 그리 견고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실제로는 벽돌의 문제가 아니겠지만 비유컨대 그렇다는 것이다. 물을 준비하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적에게 완벽하게 포위될 것: 물로 둘러싸인 니느웨가 물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로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10. 메뚜기(=늣, 황충)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가?

    마구 먹어치운다(대적이).
    개체 수가 많다(니느웨의 인구: 인구가 곧 국력이던 시절에 그렇게 많아도 소용이 없다).
    한꺼번에 다 날아간다(많은 상고들: 돈줄이 순식간에 다 사라질 것).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방백이나 대장: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른다): 추울 때는 울타리에 가만히 붙어 있다가 막상 필요할 때는 사라지고 없다!

11. 목자가 쉬는 것도 문제인가?

    양 떼가 흩어지고 있는데도 쉬는 게 문제다: 문맥상으로는 단순한 잠이 아니라 죽음을 의미한다(참고, 시 76:6). 어떤 역본들은 아예 ‘목자들은 죽었고 귀족들은 영원히 잠들었다’고 옮겼다. 왕이 다쳤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니느웨의 멸망을 가리키는 비유일 뿐이다.

12. 앗수르 왕이 중병에 든 것을 듣는 사람들이 왜 기뻐하는가?

    괴롭힘을 받았기 때문: 이제 너도 한번 죽어보아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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