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필환
등록일2000-07-05 01:06:10 PM
빨가벗고 도망친 사람 누구요?  
요즘 어떠한 이유로 4복음서를 심층분석(?)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을 읽던중 참 재미있는 구절을 발견 했네요.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이 예수님을 다 버리고 도망 하였을때
어떤 사람이 맨몸에 홑이불만 걸치고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걸쳤던 홑이불을 벗어 버리고 벌거벗은 몸으로 도망쳤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람이 누굴까 하여 어제밤 참고서를 찾아보았으나 정확한 답은 없지만 책마다 달리 설명되어 있더군요. 베드로라 말한 것도 있고, 본서의 저자인 마가라 한 것도 있더군요. 하여간 이 사람이 누구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얼마나 위급했으면 빨가벗고 도망쳤을까요. 웃음이 절로 나네요.
마침, 오늘 아침 신문기사에 어디 나라선가 여자 테니스 경기도중 어떤 남자가 홀딱벗은 몸으로 코트를 누비며 뛰고 있는데, 한 경찰관이 뒤 쫓아 가고 관중석의 사람들은 파안대소 하며, 그 옆의 또 한 사진은 여자선수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는 장면이 떠올라 참 재미있네요.

(막14:51~52)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오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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