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답변을 할까 망설이느라고... 진짜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제대로 답을 하려면 책을 한 권 써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문제을 아주 쉽게 설교해보려고 벌써부터 준비는 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서 자꾸 늦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어렵게는 설명이 되는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렵네요!
그냥 간단하게 대답하려고 합니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미리 예정하셨느냐?'는 식의 질문은 하지도 말고 생각도 마시기 바랍니다. 예정과 선택은 오직 감사와 찬양과 확신의 문맥에서만 사용되어질 수 있을 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이 구원받도록 예정되었을까?' 아니면 '내가 선택되었을까?'라는 질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예정하심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방해할 자가 전혀 없으므로 작정이 곧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시고 이루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계획도 없이 되는대로 일을 하신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에게 속한 문제입니다. 예정하셨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소관이므로 우리는 누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능력 바깥의 일이므로 신경쓰는 것조차 불필요한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주어졌으므로 우리의 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것만이 우리의 일 입니다. 우리의 할 일만 제대로 하는 것이 옳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느냐 마느냐는 것만 우리에게 주어진 일입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이 선물로 주어집니다. '선택되지 않았으면 믿어도 소용이 없지 않느냐?'는 말도 이런 상황에서 사용할 말이 아니란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에 대해서 감사하고 찬양하게 될 그 때에 우리는 예정이나 선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일 외에 예정이나 선택이란 말을 쓰면 잘못입니다. 하나님께서 전혀 알 수 없도록 하신 것, 자신의 고유한 영역에 호기심을 드리대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 꼼꼼하고 쉽게 설명을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만 이 문제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쉽게 설명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기는 한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선택해서 감사하다는 고백이 아니라면 예정에 대해서는 잊으셔도 됩니다 >
마 10:29에 대해서; 동전 한 닢에 두 마리니까 참새가 얼마나 헐값이냐? 보잘 것 없는 참새, 그것도 두 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없이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많은 참새보다 귀한 너희를 하나님이 돌보시지 않겠느냐?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예수님의 말씀은 핍박을 두려워말고, 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의도를 접어두고 예정이냐 아니냐를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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