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님, 질문이요~~ 달수님께서 '그리스도를 영접한다' 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의도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복음에 대한 깨달음 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상관없이, 회개와 죄씻음없이, 단지 인간편에서 공자나 맹자처럼 예수님을 그들중의 위대한 한 선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영접'이란 단어를 사용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제 말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경우의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달수님이 지적하신대로 거듭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영접이란 단어는 그러한 뜻으로 쓰여진게 아닙니다. 영접은 단순히 '신뢰' 한다는 의미보다 더 강력한 표현으로서, 한 개인이 그리스도를 전 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나의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모셔들이고 그 분의 뜻가운데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의 의지적 표현을 말합니다. 사실 이러한 마음의 의지적 표현이 있기 이전에, 하나님은 진리의 복음과 성령을 통하여 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 다음에 그 증거로 사람편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반응입니다. 이것을 '영접'이라 하고, 다른 말로 '믿음' 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영접한다, 예수님을 믿는다 라는 말은 같은 뜻이며, 그 결과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 요한복음 1장 12절에서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요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영접이나 믿음이나 거듭남이나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한 순간에 동시적으로 나타나는, 똑 같은 의미로 각기 다른 표현일뿐입니다.
더 확실히 알 수 있는것은 요한 복음 1장에서 11절의 '영접지 아니 하였으나', 12절의 '영접하는자' 이 두가지는 하나님의 하신 일에 대한(그 일이 무엇인지 요1장을 공부해 보세요) 사람들의 반응의 차이를 상반되게 대비시켜 주고 있습니다.
한 번더 말씀드리지만, 영접이나 믿음이나 거듭남이나 이 모두가 길과 생명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 은혜의 결과로 나타나는 다 똑같은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중에 어느 하나만 있고 나머지는 없다든가 하는 이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 있다는가, 다 없다든가 둘 중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수님이 인용하신 파스칼의 글 '하나님을 믿지만 거듭나지 못한사람...' 여기서 파스칼이 말한 믿음과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인용하신 믿음은, 쉽게얘기해서 교회에 다니는는 사람으로 표현을 바꾸면 맞는 말입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거듭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회다니는 것을 '영접'이란 표현으로 바꾸어 이해하신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달수님 말씀대로라면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성경말씀을 부정하는 샘입니다.
달수님께서 영접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먼저 아래의 성경구절 3개를 풀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님께서 올린 글의 성격이 예전에 주변에서 가끔 들었왔던(깨달음, 진리, ....) 이러한 이야기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서, 다른 말씀을 무시하듯해 보여서 한 번 짚고넘어가는게 좋을 것같아 드린 말씀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나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어떤사람이 얘기하면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 사람의 받은 구원을 의심한다든가 불신하는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베푸신 은혜를 부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임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10:9~10)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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